델 테니(Del Tenney, 본명: Delbert Tenney, 1930년 7월 27일 ~ 2013년 2월 21일)는 미국의 배우, 영화 감독, 각본가 및 영화 제작자이다. 아이오와주 메이슨시티에서 태어났으며, 12세 때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자리를 찾던 부모를 따라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였다. 성인이 된 후 로스앤젤레스 시립대학(Los Angeles City College)과 캘스테이트 LA(Cal State LA)에서 연극 프로그램을 수학하였으며, 같은 학우로는 제임스 코번과 앨런 아킨이 있었다.
1954년 뉴욕으로 이주하여 배우로서 경력을 시작하였고, 오프브로드웨이 연극과 서머스톡(여름 극장)에 출연하였으며, 테런스 래티건의 희곡 《Ross》의 브로드웨이 초연에도 참여하였다. 1962년 연기를 그만두고 영화 제작에 집중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여러 저예산 영화에서 조감독으로 일한 후 1960년대 저예산 호러 및 착취 영화(exploitation film)를 연출하며 이름을 남겼다.
델 테니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1964년에 개봉한 《파티 비치의 공포》(The Horror of Party Beach)이다. 이 영화는 비치파티 장르와 공포를 결합한 작품으로, 방사성 폐기물로 인해 변이된 괴물이 해변 마을을 공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 평론가들로부터 역대 최악의 영화 중 하나로 평가되기도 하였으나, 컬트 영화로서의 지위를 얻었다. 같은 해 제작 파트너 앨런 아이슬린과 함께 《살아있는 시체의 저주》(The Curse of the Living Corpse)를 연출 및 공동 제작하였고, 1964년 촬영되었으나 1971년에야 개봉된 《I Eat Your Skin》을 연출하고 각본을 썼다. 이 밖에 《싸이코매니아》(Violent Midnight) 등의 작품이 있다.
코네티컷주를 기반으로 활동하였으며, 저예산 시장이 붕괴되었다고 판단하여 영화 제작에서 은퇴하였다. 이후 2000년대 초반 몇 편의 영화에 제작자 및 배우로 참여한 바 있다. 2013년 2월 21일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자택에서 82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배우 마고 하트먼과 결혼하여 사망할 때까지 함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