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전자 이동(Dexter electron transfer)은 덱스터 전자 교환(Dexter electron exchange) 또는 덱스터 에너지 이동(Dexter energy transfer)이라고도 불리는, 형광 억제 메커니즘의 하나이다. 이는 들뜬 상태의 전자가 하나의 분자(도너, donor)에서 두 번째 분자(수용체, acceptor)로 비방사성 경로를 통해 전달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과정은 도너와 수용체 사이의 파동 함수 중첩(wavefunction overlap)을 필요로 하므로, 매우 짧은 거리(일반적으로 10 Å, 즉 1 nm 이내)에서만 발생할 수 있다. 들뜬 상태는 단일 단계로 교환되거나 두 개의 분리된 전하 교환 단계를 거쳐 교환될 수 있다.
1953년, 미국의 물리화학자 D. L. 덱스터(D. L. Dexter)에 의해 이 단거리 에너지 전달 과정이 처음으로 이론적으로 제안되었다. 덱스터 에너지 전달 속도($k_{ET}$)는 다음 공식으로 표현된다.
$$ k_{ET} = K J' \exp\left[-\frac{2r}{L}\right] $$
여기서 $r$은 도너와 수용체의 분리 거리, $L$은 도너와 수용체의 반데르발스 반지름의 합이며, $J'$은 정규화된 스펙트럼 중첩 적분(normalized spectral overlap integral)이다. $K$는 분광학적 데이터와 관련 없는 상수로, 이로 인해 교환 메커니즘을 실험적으로 특성화하기는 까다롭다.
덱스터 전자 이동은 장거리에서 작동하는 포스터 공명 에너지 전달(Förster resonance energy transfer, FRET)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주로 유기 발광 재료, OLED, 광화학 및 광물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