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인 휘트먼(Dane Whitman)은 미국의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에서 출판하는 코믹북에 등장하는 가상의 슈퍼히어로 캐릭터이다. 그는 '블랙 나이트'(Black Knight)라는 코드네임을 사용한 세 번째 인물로, 작가 로이 토머스(Roy Thomas)와 아티스트 존 부세마(John Buscema)에 의해 창작되었으며, 1967년 12월 발간된 《The Avengers》 제47호에 처음 등장했다.
배경과 기원
데인 휘트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글로스터(Gloucester)에서 부유한 가문의 자손으로 태어났다. 그는 물리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과학자 출신이다. 휘트먼은 중세 영국의 아서 왕 시대에 활동한 최초의 블랙 나이트인 시르 퍼시(Sir Percy of Scandia)의 후손이며, 슈퍼빌런으로 활동한 셋째 블랙 나이트이자 자신의 삼촌인 네이선 개릿(Nathan Garrett)의 조카이다. 개릿은 아이언맨(Iron Man)과의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은 뒤, 조카인 데인을 불러 자신의 범죄 행위를 고백하고 가문의 명예를 회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휘트먼은 삼촌의 유산을 물려받아 블랙 나이트의 이름을 이어받고 영웅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하게 된다.
능력과 장비
휘트먼은 탁월한 검술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근접 전투, 전략·전술, 승마 등에 능하다. 또한 물리학자로서 과학적 지식과 연구적 접근 방식을 지니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무기는 대대로 전승된 '에보니 블레이드'(Ebony Blade)로, 이 마법의 검은 강력한 힘을 지니는 동시에 피를 보면 사용자를 점차 광기로 이끄는 저주가 깃들어 있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 저주는 이후 스토리 전개 과정에서 캐릭터의 심리적 갈등과 주요 서사적 소재로 활용되었다. 그 외에도 아발론(Avalon)으로부터 부여받은 신비한 갑옷, 방패, 검 등의 장비를 보유한 바 있다.
주요 활동
휘트먼은 마블 유니버스의 다양한 팀에 소속되어 활동했다. 그는 어벤저스(Avengers), 디펜더스(Defenders), 히어로즈 포 하이어(Heroes for Hire), 익스칼리버(Excalibur), MI-13, 울트라포스(Ultraforce), 유로포스(Euroforce) 등 여러 팀을 거쳤다. 특히 1990년대 어벤저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터널스(Eternals) 중 하나인 서시(Sersi)와의 관계와 가젤러스(Alternate universe) 전개에서 패러렐 유니버스의 대체 버전인 '프록터'(Proctor)가 등장하는 서사 등이 주요 스토리라인으로 다루어졌다.
미디어 등장
데인 휘트먼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021년 영화 《이터널스》(Eternals)에서 배우 키트 해링턴(Kit Harington)이 연기하며 실사 데뷔를 했다. 해당 영화에서는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역사학 교수로 등장하며, 쿠키 영상 장면에서 에보니 블레이드를 획득하는 모습이 묘사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마블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마블 스냅, 마블 퍼즐 퀘스트 등) 및 상품(피규어 등)에 등장한 바 있다.
평가
IGN은 2012년 "Top 50 Avengers" 목록에서 데인 휘트먼을 22위에 선정했다. 애틀랜틱 등 매체에서는 그를 "진정한 마블 레거시 캐릭터"로 평가하는 견해도 있다.
데인 휘트먼은 마블 코믹스의 오랜 역사 속에서 '블랙 나이트'라는 코드네임을 계승한 대표적인 캐릭터로, 가문의 명예 회복과 저주받은 검과의 갈등이라는 고전적인 영웅 서사를 구현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