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아메리코 오티즈 아리아스(David Américo Ortiz Arias, 1975년 11월 18일 ~ )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지명타자이자 1루수이다. "빅 파피(Big Papi)"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세 차례 월드 시리즈 우승(2004, 2007, 2013)에 크게 기여했다. 2022년 메이저 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초기 경력 및 미네소타 트윈스
오티즈는 1992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996년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되었고, 1997년 메이저 리그에 데뷔했다. 트윈스에서 6시즌 동안 주로 1루수와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좌타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보였으나, 부상과 기복으로 인해 완전히 만개하지 못했다. 2002시즌 후, 트윈스에서 방출되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2003년, 오티즈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하며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는 곧바로 팀의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하며 강력한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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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깨다 오티즈는 2004년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클러치 히터" 이미지를 확립했다. 그는 연장전에서 끝내기 홈런과 안타를 연이어 기록하며 팀의 기적 같은 3연패 후 4연승을 이끌었고, 월드 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86년 만에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티즈는 이 해 ALCS MVP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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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두 번째 월드 시리즈 우승 오티즈는 2007년에도 변함없이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며 보스턴 레드삭스의 두 번째 월드 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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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보스턴 스트롱과 월드 시리즈 MVP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 이후, 오티즈는 "이곳은 우리의 도시이다. 그 누구도 우리의 자유를 빼앗을 수 없다"는 연설로 보스턴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 그는 그 해 월드 시리즈에서 타율 .688, 2홈런, 6타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월드 시리즈 MVP에 선정되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오티즈는 레드삭스에서 14시즌 동안 뛰면서 수많은 기록을 세웠고, 팀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그의 등번호 34번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되었다.
플레이 스타일
오티즈는 좌타자로서 좌투수와 우투수를 가리지 않는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거포였다. 특히 경기 후반이나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는 "클러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명타자로서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했지만, 간헐적으로 1루수로도 출전했다. 그는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으며, 경기 중 특유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팀 동료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 수상 및 업적
- 월드 시리즈 우승: 3회 (2004, 2007, 2013)
- 월드 시리즈 MVP: 1회 (2013)
-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 1회 (2004)
- 메이저 리그 올스타: 10회 (2004–2008, 2010–2013, 2016)
- 실버 슬러거 상 (지명타자 부문): 7회 (2004–2007, 2011, 2013, 2016)
- 행크 애런 상: 3회 (2004, 2005, 2016)
-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1회 (2011)
- 메이저 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 2022년
- 보스턴 레드삭스 영구 결번 (34번)
통산 기록 (주요 스탯)
| 시즌 | 경기 수 | 타율 | 홈런 | 타점 | 출루율 | 장타율 |
|---|---|---|---|---|---|---|
| 20시즌 | 2,408 | .286 | 541 | 1,768 | .380 | .552 |
은퇴 이후
데이비드 오티즈는 2016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에도 보스턴 레드삭스의 특별 고문으로 활동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폭스 스포츠 등에서 야구 해설가로도 활약했다. 2022년에는 첫 투표에서 77.9%의 득표율을 얻어 메이저 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그의 위대한 커리어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