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멜처(Dave Meltzer)는 미국의 스포츠 저널리스트, 저술가, 역사가로, 프로레슬링과 종합격투기(MMA) 분야를 전문으로 다룬다. 본명은 데이비드 앨런 멜처(David Allen Meltzer)이며, 1959년 10월 24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유대계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이후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로 이주했다. 새너제이 주립대학교에서 저널리즘 학위를 취득한 후, 지역 신문사에서 스포츠 기자로 경력을 시작했다.
멜처는 1983년부터 현재까지 《레슬링 옵저버 뉴스레터》(Wrestling Observer Newsletter, WON)의 발행인이자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뉴스레터는 프로레슬링 업계의 비하인드 스토리, 경기 결과, 각종 소식 등을 심층적으로 보도하는 '더트시트(dirtsheet)'로 분류된다. 그는 또한 《오클랜드 트리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야후! 스포츠, SI.com, 《더 내셔널 스포츠 데일리》 등 여러 주요 매체에 기고한 바 있으며, 1993년 UFC 1부터 종합격투기 분야도 꾸준히 취재해 SB 네이션(SB Nation)을 통해 관련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멜처는 프로레슬링 경기에 별점(Star Rating)을 매기는 평가 시스템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시스템은 원래 짐 코넷(Jim Cornette)과 노먼 둘리(Norman Dooley)가 고안한 것을 멜처가 대중화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0점에서 5점까지의 등급을 사용하며, 경기의 수준에 따라 5점을 초과하는 등급(예: 6점, 7점)이나 마이너스 등급을 부여하기도 한다. 그가 역대 최고로 평가한 경기는 2018년 6월 오카다 카즈치카와 케니 오메가의 대결로, 7점(★★★★★★★)을 부여했다. 반대로 최저 평점은 '절대영도'를 의미하는 -459.6점으로, 두 경기에 부여된 바 있다.
멜처의 저널리즘적 영향력은 프로레슬링 업계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는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프랭크 데포드는 그를 "스포츠 저널리즘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기자"라고 칭했으며, 《워싱턴 포스트》는 2016년에 "프로레슬링계의 가장 뛰어난 저널리스트"라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R. 타이슨 스미스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멜처를 "미국 프로레슬링의 최고 권위자"로 지목했다. 한편으로는 WWE 소속 선수였던 존 브래드쇼 레이필드가 WWE가 멜처에게 의도적으로 허위 정보를 흘렸다고 주장하는 등, 그의 정보의 정확성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멜처는 2017년 한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독립 프로레슬링 단체가 1만 장의 티켓을 판매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한 것과 관련해, 이에 도전한 코디 로즈와 영 벅스가 2018년 '올 인(All In)'이라는 독립 대회를 개최해 11,263명의 관중을 동원한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이후 AEW(All Elite Wrestling) 창설의 계기가 되었다.
멜처는 HBO의 앙드레 더 자이언트 다큐멘터리와 Vice 미디어의 시리즈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링》에 출연하는 등 프로레슬링 역사 기록과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