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스트랜드 게임(Strand Game)'이라는 코지마 본인이 정의한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며, 죽음과 삶, 단절과 연결, 환경과 문명 등의 심오한 주제를 탐구합니다. 플레이어는 택배원 '샘 포터 브리지스'가 되어 재앙으로 단절된 미국을 횡단하며 연결망을 재구축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1. 개발
코지마 히데오 감독은 코나미 재직 당시의 '메탈 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 개발 이후 코나미를 퇴사하고 2015년 코지마 프로덕션을 재설립했습니다. 이후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데스 스트랜딩'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주인공 샘 포터 브리지스 역에는 배우 노먼 리더스, 프레자일 역에는 레아 세이두, 클리포드 언거 역에는 매즈 미켈슨 등 유명 배우들이 모션 캡처와 보이스 액팅에 참여하여 높은 수준의 영화적 연출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등 유명 인사들의 얼굴이 게임 내 캐릭터 모델링에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게임 엔진은 게릴라 게임즈의 '데시마 엔진'을 활용했습니다.
2. 게임플레이
데스 스트랜딩의 핵심은 '배달'입니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무게와 형태의 화물을 운반하며 험준한 지형, 시간 비(타임폴), 보이지 않는 존재 'BT(Beached Things)' 등 여러 위협에 맞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해야 합니다. 화물 운반 중 무게 배분, 이동 경로 설정, 장비 활용(사다리, 로프, 이동수단 등) 등 전략적인 요소가 중요하며, 샘의 피로도 및 화물의 내구도 관리 또한 요구됩니다.
특히 다른 플레이어와 비동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소셜 스트랜드 시스템(Social Strand System)'이 특징입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이 설치한 사다리, 로프, 다리 등의 구조물을 공유하고, '좋아요'를 통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온라인 협동 플레이는 아니지만, 간접적인 도움과 연결감을 선사하여 게임의 핵심 테마인 '연결'을 구현합니다.
전투는 회피 위주로 이루어지며, 총기류 외에 기절 수류탄, 혈액 수류탄 등 독특한 무기가 등장합니다. BT는 물론 테러리스트 집단인 '뮬(MULE)'과의 대결도 존재합니다.
3. 줄거리 및 세계관
게임의 배경은 '데스 스트랜딩'이라는 대재앙으로 인해 삶과 죽음의 경계가 무너지고 문명이 파괴된 미래의 미국입니다. 이 재앙으로 인해 죽은 자들의 영혼인 'BT'가 현세에 나타나고, '타임폴'이라는 특이한 비는 접촉한 모든 것을 급속도로 노화시키며 파괴합니다. 사람들은 지하 벙커나 고립된 도시에서 생활하며 서로 단절된 삶을 살아갑니다.
주인공 샘 포터 브리지스는 '프레자일 익스프레스'의 배달부이자 특이점(Repatriate)이라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인물로, 죽음에서 돌아올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대통령의 딸이자 새로운 대통령인 아멜리의 요청을 받아 미국의 동부에서 서부까지 '키랄 네트워크'를 연결하며 새로운 연합 국가 '아메리칸(United Cities of America)'을 재건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이 과정에서 샘은 과거의 비밀과 세계의 진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4. 평가
데스 스트랜딩은 출시 이후 독특하고 혁신적인 게임 플레이, 심오한 스토리, 영화적인 연출 등으로 평단으로부터 호평과 동시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게임의 느린 진행 속도와 반복적인 배달 임무에 대해 지적했지만, 다른 비평가들은 예측 불가능한 서사, 현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그리고 새로운 게임 경험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스트랜드 게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플레이어 간의 보이지 않는 연결을 강조한 점은 게임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여러 게임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5. 디렉터스 컷 및 후속작
2021년에는 플레이스테이션 5 및 PC로 그래픽 개선, 추가 콘텐츠, 신규 미션, 새로운 장비 등을 포함한 '데스 스트랜딩 디렉터스 컷(Death Stranding Director's Cut)'이 출시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후속작인 '데스 스트랜딩 2(Death Stranding 2)'가 공식 발표되었으며, 현재 개발 중에 있습니다.
데스 스트랜딩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선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비디오 게임의 경계를 확장하려는 코지마 히데오의 끊임없는 시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