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라 패짓(Debra Paget, 본명: 데브라 리 그리핀, Debralee Griffin, 1933년 8월 19일 ~ )은 미국의 은퇴한 영화 배우이다. 194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까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서부극, 모험물, 성서 서사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했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세실 B. 데밀 감독의 《십계》(1956)에서 리라 역을, 엘비스 프레슬리의 데뷔작인 《나를 사랑해주오》(Love Me Tender, 1956)에서 캐시 렌프로 역을 맡은 것이 있다. 또한 프리츠 랑 감독의 독일-프랑스 합작 영화 《인도의 무덤》(Das Indische Grabmal, 1959)과 《벵갈 호랑이》(Der Tiger von Eschnapur, 1959)에서 세타 역으로 출연해 유럽에서도 인지도를 얻었다. 이 밖에 《백인의 폭정》(Broken Arrow, 1950), 《프린스 발리안트》(Prince Valiant, 1954)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1960년대 초반 영화 활동을 중단했으며, 1962년 석유 재벌인 버드 부그와 결혼한 이후 연예계에서 은퇴하고 사생활에 전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