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니콜라스 마리아 베르흐캄프(네덜란드어: Dennis Nicolaas Maria Bergkamp, 1969년 5월 10일 ~ )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신의 은퇴한 축구 선수이자 지도자이다. 현역 시절 포지션은 세컨드 스트라이커(그늘형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생애 및 초기 배경 암스테르담에서 노동계층 가정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 빔 베르흐캄프는 전기 기술자이자 하부 리그 아마추어 축구 선수였으며, 아들의 이름을 스코틀랜드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데니스 로(Denis Law)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네덜란드 이름 규정상 'Denis'가 여성 이름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n'을 하나 더 붙여 'Dennis'로 등록되었다. 11세 때 아약스 유스 시스템에 합류하였다.
클럽 경력
- AFC 아약스(1986~1993): 1986년 12월 요한 크루이프 감독에 의해 1군 데뷔를 하였다. 1989-90 시즌 에레디비시 우승, 1992년 UEFA컵 우승, 1993년 KNVB컵 우승을 이끌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3시즌 연속 에레디비시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1992년과 1993년 네덜란드 올해의 축구 선수로 선정되었다. 아약스 소속으로 리그 185경기 103골을 기록했다.
-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1993~1995): 1993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인테르 밀라노로 이적했으나,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2시즌 동안 리그 52경기 11골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 아스널 FC(1995~2006): 199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로 이적하여 전성기를 맞이했다. 아르센 벵어 감독 체제에서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1997-98, 2001-02, 2003-04), FA컵 3회 우승, 2005-06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2003-04 시즌에는 리그 무패 우승(Invincibles)의 주역이었다. 아스널 소속으로 리그 315경기 87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경력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1990년부터 2000년까지 79경기에 출전하여 37골을 기록했다. UEFA 유로 1992에서 3골을 터뜨리며 팀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 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는데, 이 골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1998년에는 파스 빌커스를 제치고 네덜란드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이후 패트릭 클라위버르트, 클라스-얀 휜텔라르, 로빈 판 페르시, 멤피스 데파이가 차례로 경신).
플레이 스타일 및 평가 뛰어난 볼 컨트롤, 정교한 패스, 창의적인 움직임, 그리고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 세컨드 스트라이커의 개념을 정립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며, 티에리 앙리와의 호흡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 조합 중 하나로 회자된다. FIFA 올해의 선수에서 2회 3위에 올랐고, 펠레가 선정한 FIFA 100(살아있는 가장 위대한 선수 100인)에 포함되었다. 2007년 잉글랜드 축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으며(유일한 네덜란드 선수), 2021년 프리미어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2017년에는 2002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기록한 골이 프리미어리그 25년 역사상 최고의 골로 선정되었다.
기타 비행기 공포증(aviophobia)이 있어 장거리 원정 경기 시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고 자동차나 기차로 이동한 것으로 유명하여 '논플라잉 더치맨(Non-Flying Dutchman)'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친정팀 아약스에서 수석 코치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