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페어'(Dirty Pair, ダーティペア)는 일본의 소설가 타카치호 하루카(高千穂遙)가 집필한 SF 스페이스 오페라 연작 소설 및 이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작품군을 일컫는 명칭이다.
개요
'더티페어'는 1979년 2월호 『S-F매거진』에 첫 단편이 게재된 것을 시작으로, 1980년부터 하야카와문고(早川文庫)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 소설 판본의 삽화는 야스히코 요시카즈(安彦良和)가 담당했다. 『더티페어의 대모험』은 제11회 성운상 일본 단편부문상을, 『더티페어의 대역전』은 제17회 성운상 일본 장편부문상을 수상하였다.
작품의 배경은 22세기 은하계로, 작가의 다른 작품인 '크러셔 죠'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며 더티페어 시점이 크러셔 죠보다 약 20년 이전의 시기로 설정되어 있다. 일본 스페이스 오페라의 초창기 작품이자 초기 라이트노벨 계열 작품으로 평가되며, 일본 문화에서 여성 버디물(버디 무비) 장르를 처음 개척한 작품이라는 의의도 지닌다.
줄거리 및 설정
작중에서 실체가 명확히 언급되지 않는 '클라레타 삼중성 사건'을 계기로, 은하연합은 각종 트러블에 대처하는 특무기관인 세계복지사업협회(World Welfare Works Association, WWWA)를 설립하였다. WWWA에 소속된 범죄 트러블 컨설턴트(약칭 '트러컨')이며 일명 '더티페어'로 불리는 케이와 유리 두 여성 요원이 연작의 주인공이다.
주인공 콤비의 정식 코드네임은 '러블리 엔젤'이지만, 사건을 해결할 때마다 무대가 되는 행성에 괴멸적인 피해를 야기해 아무도 그렇게 부르지 않고 '더티페어(더러운 2인조)'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는 설정이 작품의 주요 특징이다.
등장인물
케이는 빨간 머리의 정열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로, 전투 및 사격을 담당하며 이야기의 서술자 역할을 한다. 유리는 긴 검은 머리의 여성으로 케이의 파트너이며 상대적으로 냉정하지만 때로 폭주하는 면도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두 사람의 전용 우주선은 '러블리엔젤'이다. 소설에서는 WWWA 부장 소라나카가 이들의 상사로 등장하며,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리 앙드레 프랑시스 주임이 이 역할을 대체한다. 원작에는 흑표범을 닮은 인조생물 '무기'(MUGHI)도 주요 등장인물로 포함되어 있다.
애니메이션 시리즈
1985년 7월부터 12월까지 일본 니혼TV 계열에서 TV 애니메이션(전 26화)이 방영되었으며, 이후 다수의 극장판 및 OVA 작품이 제작되었다. 주요 애니메이션 작품은 다음과 같다.
- TV 애니메이션 '더티페어' (1985년 방영, 전 26화)
- OVA '더티페어의 대승부: 노란디아의 수수께끼' (1985년)
- 극장판 '더티페어' (1987년 3월 공개)
- OVA '더티페어' (1987~1988년, 전 10회)
- OVA '더티페어: 모략의 005편' (1990년)
- 리부트 OVA '더티페어 플래시' (1994년), '더티페어 플래시 2' (1995년), '더티페어 플래시 3' (1995~1996년)
TV 애니메이션의 제작은 니혼선라이즈(현 선라이즈)가 담당했으며, 감독은 타키자와 토시후미와 카시마 노리오가 맡았다. 캐릭터 디자인은 도키테 츠카사가 담당했다.
만화화 및 기타 매체
1985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만화화되었으며, 소설 시리즈는 2018년 기준 최신작인 『더티페어의 대도약』까지 간행되어 오랜 기간에 걸쳐 연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