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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 (경마)

개요

더비(영어: Derby)는 경마에서 특정한 유형의 경주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잉글랜드 서리의 엡섬 다운스(Epsom Downs) 경마장에서 열리는 더비 스테이크스(The Derby Stakes)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현재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자국의 주요 3세마 경주에 "더비"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명칭의 유래

더비라는 이름은 이 경주를 개최한 12대 더비 백작 에드워드 스미스스탠리(Edward Smith-Stanley, 1752–1834)의 작위명에서 유래하였다. 1779년 오크스 스테이크스(The Oaks Stakes) 첫 경주 이후 열린 축하 자리에서 새로운 경주를 계획하였고, 이를 더비 백작 또는 그의 손님 중 한 명인 찰스 번버리 경(Sir Charles Bunbury)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기로 결정하였다. 전설에 따르면 동전 던지기로 결정되었다고 하나, 정확한 경위는 확실하지 않다.

역사

첫 더비 경주는 1780년 5월 4일 엡섬 다운스에서 열렸으며, 찰스 번버리 경이 소유한 수말 디오메드(Diomed)가 우승하였다. 초기 4회의 경주는 기존의 오벌큘러 코스의 마지막 1마일 구간에서 진행되었으며, 1784년부터 현재의 약 1.5마일(약 2,423m) 거리로 연장되었다.

현대에는 매년 6월 첫째 토요일에 엡섬 다운스 경마장에서 3세마(수말 및 암말)를 대상으로 잔디(터프) 코스에서 치러진다. 영국의 역사적 다섯 클래식 경주(2000 기니, 1000 기니, 더비, 오크스, 세인트 레저) 중 하나이자 트리플 크라운의 중간 관문에 해당한다.

세계 각국의 더비

영국의 엡섬 더비의 영향으로 각국에서 유사한 형식의 더비 경주가 개최되었다. 주요 사례로는 미국의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 아일랜드 더비, 프랑스의 프릭스 뒤 조키 클럽(프랑스 더비로도 불림), 독일 더비, 일본 더비, 오스트레일리아 더비, 뉴질랜드 더비 등이 있다. 각국의 더비는 대체로 3세마 최고 경주로서의 위상을 지닌다.

한국의 더비

한국에서는 한국마사회가 개최하는 코리안더비(Korean Derby)가 이에 해당한다. 1982년 무궁화배로 시작되어 1998년에 코리안더비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국내 3세마 대상 경주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용어의 확장

"더비"라는 용어는 경마를 넘어 스포츠 전반에서 같은 지역에 기반을 둔 두 팀 또는 라이벌 간의 대결을 지칭하는 말로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 축구의 "맨체스터 더비"나 "북런던 더비" 등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그러나 이는 경마에서 유래한 본래 의미에서 파생된 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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