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파인(Double Fine)은 정식 명칭 더블 파인 프로덕션스(Double Fine Productions, Inc.)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비디오 게임 개발사이다. 2000년 7월, 루카스아츠(LucasArts)를 퇴사한 게임 업계 베테랑 팀 섀퍼(Tim Schafer)가 동료들과 함께 설립하였다. 회사명 '더블 파인'은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인 금문교(Golden Gate Bridge)에 과거 설치되어 있던 "double fine zone"(벌금 2배 구역) 표지판에서 착안한 말장난으로 알려져 있다.
더블 파인의 첫 번째 타이틀인 《사이코너츠》(Psychonauts, 2005)와 두 번째 타이틀인 《브루탈 레전드》(Brütal Legend, 2009)는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으나 publisher의 판매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후 회사는 내부 게임 잼인 암네시아 포트나이트(Amnesia Fortnight)를 통해 제작된 소규모 프로토타입들을 상업적 타이틀로 발전시키면서 재정적 안정을 찾았다. 이러한 소규모 게임들에는 《코스튬 퀘스트》(Costume Quest), 《스태킹》(Stacking), 《아이언 브리게이드》(Iron Brigade) 등이 포함된다.
2012년, 더블 파인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브로큰 에이지》(Broken Age) 개발 자금으로 3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며, 당시 게임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킥스타터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는 게임 산업에서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는 데 기여한 사례로 평가된다.
더블 파인은 《그림 팬더고》(Grim Fandango), 《촉수의 날》(Day of the Tentacle), 《풀 스로틀》(Full Throttle) 등 루카스아츠 시절의 고전 어드벤처 게임들에 대한 리마스터판 판권을 확보해 출시하기도 했다.
2019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이코너츠 2》의 배급을 인수한 데 이어 더블 파인을 인수하여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Xbox Game Studios) 산하로 편입시켰다. 이후 2026년 7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사업부 대대적 재편의 일환으로 더블 파인은 엑스박스 게임 스�디오에서 분리되어 다시 독립 스튜디오로 전환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게임 및 지식재산권에 대한 모든 권리를 보유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개발 게임으로는 《사이코너츠》(2005), 《브루탈 레전드》(2009), 《브로큰 에이지》(2014), 《사이코너츠 2》(2021) 등이 있으며, 주요 수상 내역으로는 2006년 GDC(게임 개발자 회의) 베스트 뉴 스튜디오상, 2011년 Official Xbox Magazine 올해의 개발사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