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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들리 허슈바크

더들리 로버트 허슈바크(Dudley Robert Herschbach, 1932년 6월 18일 ~ )는 미국의 화학자이자 교육자로, 분자선(molecular beam) 기법을 이용한 화학 반응의 동역학 연구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86년 리위안저(Yuan T. Lee) 및 존 폴라니(John C. Polanyi)와 공동으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생애

더들리 허슈바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San Jose)에서 로버트와 도로시 허슈바크 부부의 여섯 자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건축 계약업자였고 이후 토끼 사육업에 종사했다. 성씨 "허슈바크"는 라인 계곡의 두 마을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직계 조상은 대부분 잉글랜드 및 아일랜드계였다. 어머니 측 조상은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계였다.

소년 시절 산호세 외곽의 과수원 지역에서 성장했으며, 아홉 살 때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실린 천문학 기사를 접하고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여러 해 동안 별지도를 제작하고 밤마다 천체 관측을 수행하기도 했다.

학력 및 경력

허슈바크는 1950년 스탠퍼드 대학교에 입학해 1954년 수학 학사 학위를, 1955년 화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석사 학위 논문은 "이분자 반응의 이론적 지수 전인자"라는 제목으로, 해롤드 존스턴(Harold Johnston)의 지도 아래 작성되었다. 이후 하버드 대학교에서 물리학 석사(1956)와 화학 물리학 박사(1958) 학위를 취득했으며, 박사 논문은 "내부 회전과 마이크로파 분광학"이라는 주제로 이. 브라이트 윌슨 2세(E. Bright Wilson, Jr.)의 지도하에 완성했다.

1957년부터 1959년까지 하버드 대학교 소사이어티 오브 펠로우스(Society of Fellows)의 주니어 펠로로 활동하며 분자선을 이용한 화학 반응 연구 계획을 구상했다. 1959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화학 조교수로 임용되었고, 1961년 부교수가 되었다. 1963년 하버드 대학교 화학 교수로 복귀했으며, 이후 1976년 프랭크 B. 베어드 주니어 과학 교수(Frank B. Baird, Jr. Professor of Science)로 임명되었다.

업적

허슈바크의 주요 연구 성과는 교차 분자선(crossed molecular beam) 기법을 활용해 단일 충돌 조건에서 화학 반응의 동역학적 특성을 규명한 것이다. 그는 알칼리 금속 원자와 알킬 요오드화물의 반응을 연구하여 생성 분자의 후퇴각(recoil angle)과 병진 에너지에 대한 정보를 얻어냈으며, 이는 반응 동역학의 새로운 이론 발전을 촉진했다.

1967년 리위안저가 그의 연구 그룹에 박사후 연구원으로 합류하면서 초음속 분자선과 고성능 질량 분석기를 결합한 차세대 분자선 장치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알칼리 시대 이후"의 연구 범위를 크게 확장했다. 이와 병행하여 존 폴라니가 개발한 적외선 화학발광법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반응 동역학 해석의 폭을 넓혔다.

1986년 노벨 화학상 수상 당시 수상 근거는 "화학 반응의 기본 과정에 관한 동역학 연구"였다.

수상 및 영예

  • 1964년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선출
  • 1965년 미국화학회 순수 화학상
  • 1967년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원 선출
  • 1977년 토론토 대학교 명예 이학박사 학위
  • 1978년 라이너스 폴링 메달
  • 1981년 마이클 폴라니 메달
  • 1983년 어빙 랭뮤어 화학 물리학상
  • 1986년 노벨 화학상

사생활

1964년 하버드에서 만난 유기 화학 대학원생 조지네 보티오스(Georgene Botyos)와 결혼했으며, 두 딸 리사와 브렌다를 두었다. 조지네는 이후 하버드 칼리지 부학장으로 재직했다. 가족은 매사추세츠주 링컨에 거주한다.

허슈바크는 현재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저명 석좌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물리학·천문학 및 화학 분야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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