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영어 원제: The Favourite)는 2018년 공개된 아일랜드·영국·합작 시대극 다크 코미디 영화이다. 그리스 출신의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감독을 맡았으며, 데보라 데이비스와 토니 맥나마라가 각본을 집필했다. 올리비아 콜먼, 레이첼 와이즈,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았다.
줄거리
18세기 초,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이 진행 중이던 영국을 배경으로 한다. 앤 여왕(올리비아 콜먼)은 통풍과 여러 질병으로 고통받으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 여왕의 오랜 친구이자 최측근인 말버러 공작부인 사라 처칠(레이첼 와이즈)이 실질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며 여왕의 건강을 돌본다. 몰락한 귀족 가문 출신의 하녀 애비게일 힐(엠마 스톤)이 궁정에 들어오면서, 그녀는 신분 상승을 꿈꾸며 점차 여왕의 총애를 얻기 위해 사라와 은밀한 암투를 벌이게 된다. 세 여성 사이의 권력과 욕망, 질투와 애정이 얽힌 삼각 관계가 영화의 중심축을 이룬다.
제작 및 배급
제작사는 엘리먼트 픽처스, 스칼렛 필름스, 필름4 프로덕션스, 웨이포인트 엔터테인먼트이며, 미국 배급은 폭스 서치라이트 픽처스, 대한민국 배급은 20세기 스튜디오 코리아가 담당했다. 제작비는 약 1,500만 달러로 알려져 있다. 촬영은 로비 라이언, 음악은 코메일 S. 호세이니가 맡았다.
개봉 및 흥행
2018년 8월 30일 제75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으며, 2018년 11월 23일 미국에서, 2019년 1월 1일 영국에서, 2019년 2월 21일 대한민국에서 정식 개봉하였다. 상영 시간은 120분이며, 대한민국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되었다. 한국 개봉 첫날 12,999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개봉 10일차에 누적 관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수상 이력
제75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으며, 올리비아 콜먼은 앤 여왕 역으로 볼피컵 여자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2명), 각본상, 미술상, 의상상, 촬영상, 편집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이 중 올리비아 콜먼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역사적 배경과 실제 인물
영화는 실존 인물인 앤 여왕(재위 1702~1714), 사라 제닝스(말버러 공작부인), 애비게일 힐(훗날 애비게일 매셤)을 기반으로 한다. 다만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극적 허구와 과장을 상당 부분 가미한 작품으로, 실제 역사와 차이가 있다. 앤 여왕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통합(1707년 연합법)을 이룬 군주이며, 사라 처칠은 말버러 공작 존 처칠의 아내로서 궁정 내 실력자였다. 애비게일 힐은 실제로 사라의 사촌뻘 되는 인물로 궁정에 들어와 이후 여왕의 신임을 얻었다. 영화 속 세 인물 간의 관계와 권력 다툼은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극화된 것이다.
평가
란티모스 특유의 날카로운 연출과 기묘한 유머 감각, 세 주연 배우의 연기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력과 계급, 젠더 관계를 블랙코미디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