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2017년 개봉한 한재림 감독의 대한민국 영화 《더 킹》은 제5공화국 전두환 정부 시기부터 제6공화국 이명박 정부 시기까지를 배경으로, 검찰 권력의 내부를 풍자적으로 그린 범죄 드라마다. 다음과 같이 줄거리가 전개된다.
주인공 박태수는 전남 목포에서 아버지와 여동생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던 싸움꾼 고등학생이다. 어느 날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아버지가 검사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모습을 목격한 태수는, 세상에서 진정한 힘은 주먹이 아니라 권력임을 깨닫는다. 이후 공부에 매진하여 전교 1등을 거쳐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하고, 군 복무와 고시 공부를 거쳐 사법시험에 합격한다. 사법연수원 시절 맞선을 통해 아나운서 임상희를 만나 결혼한다.
검사가 된 태수는 이상과 달리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을 상부의 압력으로 합의 처리하는 등 좌절을 겪는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전략부(특수부)에 합류하며 대한민국 권력의 핵심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권력의 설계자로 불리는 검사장 후보 한강식을 만나 그의 라인에 합류하고, 정치권과 범죄 조직을 연결하는 검찰 내부의 권력 구조를 경험한다. 태수는 승승장구하며 권력의 단맛에 취해 점차 타락해가고, 고등학교 시절 친구였던 조직폭력배 두목 최두일과도 다시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정권 교체와 검찰 내부 권력 다툼이 시작되면서 태수가 쌓아온 권력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감찰이 진행되고 태수는 지방으로 좌천되며, 최두일은 조직과 경찰 양쪽에 쫓기다 결국 체포되어 옥중에서 생을 마감한다. 태수 또한 검사직을 내려놓고 재산과 가족까지 잃으며 몰락한다.
이후 태수는 다시 일어나기로 결심하고, 과거 감찰 검사 안희연과 손을 잡고 한강식의 비리를 폭로하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영화는 결국 이 세상의 진짜 왕은 권력자가 아니라 유권자, 즉 국민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마무리된다.
배경 및 특징
이 영화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검찰과 정치권, 범죄 조직이 얽힌 권력 구조를 풍자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류준열(남자 신인연기상)과 김소진(여자 조연상)이 수상하는 등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전국 관객 수 약 531만 명을 기록하며 2017년 한국영화 흥행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영화 속 목포의 부정적 묘사에 대해 목포시의회는 지역 이미지 실추 우려를 담은 보도자료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