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메탈스 컴퍼니(The Metals Company)는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심해저 채굴 탐사 기업이다. 정식 명칭은 The Metals Company이며,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티커 'TMC'로 상장되어 있다. 본래 2011년 설립된 딥그린 메탈스(DeepGreen Metals)라는 회사였으나, 2021년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하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되었다. 최고경영자는 제라드 배런(Gerard Barron)이다.
더 메탈스 컴퍼니는 태평양의 클라리온-클리퍼턴 균열대(Clarion-Clipperton Zone, CCZ) 해역에서 발견되는 다금속 단괴(polymetallic nodules)를 채굴해 니켈, 구리, 코발트, 망가니즈 등의 금속을 확보하는 것을 주된 사업 목표로 삼고 있다. 이들 금속은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설비, 전력 저장 장치 등 청정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원자재로 꼽힌다.
회사는 나우루(NORI), 통가(TOML), 키리바시(MARAWA) 등 태평양 도서국가들의 후원 아래 국제 해저 기구(ISA)로부터 총 약 22만 4천 제곱킬로미터 규모의 탐사 계약 구역을 확보하고 있다. 2021년 나우루가 '2년 규칙'을 발동하면서 국제 해저 기구의 심해저 채굴 규제 제정을 촉구한 배경에는 이 회사의 사업 계획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5년 4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상 채굴 확대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더 메탈스 컴퍼니는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1980년 제정된 심해저 경광물 자원법(Deep Seabed Hard Mineral Resources Act)에 근거한 상업적 회수 허가와 탐사 라이선스 신청을 제출했다. 이는 미국 법률 체계 내에서 국제수역 심해저 채굴을 추진하는 최초의 사례 중 하나로 주목받았으나, 국제 해저 기구는 국제수역에서의 광물 활동 규제 권한이 자신에게만 있다며 이 같은 프레임워크 우회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더 메탈스 컴퍼니의 사업은 많은 논란을 동반해 왔다. 환경 단체와 다수의 과학자들은 심해 채굴이 해저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모라토리엄(활동 유예)을 요구해 왔다. 반면 회사 측은 단괴 채굴이 육상 광산 개발보다 지구온난화 배출량이 낮고 환경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다는 전 과정 평가 결과를 근거로 사업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BMW, 볼보, 구글, 삼성 SDI 등 일부 글로벌 기업은 심해 채굴 자재 사용 배제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2025년에는 회사 자금으로 수행된 연구에서 시험 채굴 직후 해저 동물 개체 수가 약 37%, 종 다양성이 약 32%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어 이슈가 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상업적 규모의 심해저 채굴은 어느 기업도 실시하지 못한 상태이며, 이 회사의 사업 역시 탐사 및 허가 신청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국제 해저 기구의 채굴 규약(Mining Code)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며, 이 회사가 제출한 미국 향 신청의 처리 결과와 국제적 규제 동향이 향후 사업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