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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다코타

더 다코타(The Dakota)는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 어퍼 웨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고급 공동주택(코퍼레이티브 아파트) 건물이다. 정식 명칭은 다코타 아파트(Dakota Apartments)이며, 주소는 1 웨스트 72번가(1 West 72nd Street)이다. 센트럴파크 서쪽, 센트럴파크 웨스트와 72번가·73번가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개요

더 다코타는 1880년부터 1884년 사이에 건설되었으며, 건축가 헨리 제너웨이 하든버그(Henry Janeway Hardenbergh)가 설계를 맡았다. 발주자는 재봉틀 회사 싱어 매뉴팩처링 컴퍼니(Singer Manufacturing Company)를 이끌던 사업가 에드워드 캐벗 클라크(Edward Cabot Clark)였다. 건축 양식은 독일 르네상스 양식(German Renaissance style)으로 분류된다. 이 건물은 어퍼 웨스트 사이드에서 최초로 대규모로 개발된 건축물 중 하나이며, 뉴욕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고급 아파트 건물로 알려져 있다.

더 다코타는 미국 국립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에 1972년 등재되었고, 1976년에는 미국 국립역사기념물(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되었다. 또한 뉴욕시 랜드마크 보존위원회에 의해 1969년 도시 랜드마크로 지정되었으며, 센트럴파크 웨스트 역사지구의 기여 건축물로도 분류된다.

건축적 특징

건물은 대체로 정사각형 평면을 가지며, 중앙에 H자형 안뜰(코트야드)을 두고 있다. 모든 아파트는 이 안뜰을 통해 출입한다. 외관은 주로 벽돌로 마감되었고, 사암 트림과 테라코타 장식이 사용되었다. 72번가 쪽에 있는 이중 높이의 아치형 정문이 안뜰로 연결된다. 건물 설계에는 깊은 지붕, 지붕창(dormer), 테라코타 스팬드럴과 패널, 벽감, 발코니, 난간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각 아파트는 4개에서 20개 방으로 구성된 독특한 평면을 가졌다. 건물은 네 개의 구역으로 나뉘며, 각 구역마다 거주자용 계단과 엘리베이터, 그리고 하인용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었다. 건물은 방화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전기 통신 시스템과 자체 발전 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역사

클라크는 1879년 이 부지에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고, 공사는 1880년 10월 말에 시작되었다. 건물은 1882년 중반에 이르러서야 "다코타"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클라크는 건물이 1884년 10월 완공되기 전에 사망했다. 완공 당시 더 다코타는 모든 호실이 임대된 상태였다.

건물은 이후 80년 동안 클라크 가문이 관리했으며, 그 기간 동안 큰 변화 없이 유지되었다. 1961년, 거주자들이 클라크 가문으로부터 건물을 매입하여 주택조합(코퍼레이티브) 형태로 전환하였다.

이름의 유래

"다코타"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하나는 건물이 건설될 당시 어퍼 웨스트 사이드가 다코타 준주(Dakota Territory)처럼 외딴 지역이었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이다. 이 설의 가장 이른 기록은 1933년 건물의 장기 관리인이 뉴욕 헤럴드 트리뷴에 밝힌 것으로, "너무 서쪽이고 너무 북쪽이어서 '다코타'라고 불렸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설의 진위는 논란이 있으며, 당대 출판물에서 건물의 외딴 위치를 논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보다 유력한 설은 클라크가 당시 새로 생긴 미국 서부의 주·준주 이름에 애착을 가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클라크는 1879년 어퍼 웨스트 사이드의 남북 방향 대로들을 미국 서부의 주·준주 이름으로 명명할 것을 제안한 적이 있었으나, 그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건물의 외딴 위치 때문에 "클라크의 어리석음(Clark's Folly)"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주요 거주자

더 다코타는 역사적으로 많은 예술가, 배우, 음악가들의 거주지였다. 가장 유명한 거주자로는 비틀스 출신의 존 레논(John Lennon)이 있으며, 그는 1980년 12월 8일 건물 정문 앞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그의 아내 오노 요코(Yoko Ono)는 2023년까지 이 건물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로렌 버콜(Lauren Bacall),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 주디 갈랜드(Judy Garland), 릴리언 기시(Lillian Gish), 루돌프 누레예프(Rudolf Nureyev), 폴 사이먼(Paul Simon), 로지 오도넬(Rosie O'Donnell), 조 나마스(Joe Namath)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거주한 이력이 있다.

문화적 영향

더 다코타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1968년 영화 《로즈메리의 아기》(Rosemary's Baby)의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대중문화에 널리 알려졌다. 또한 브래들리 쿠퍼 감독의 영화 《마에스트로》(Maestro)에도 등장한다. 건물의 역사는 스티븐 버밍엄의 《Life at the Dakota》(1979)와 앤드루 앨펀의 《The Dakota: A History of the World's Best-Known Apartment Building》(2015) 등 두 권 이상의 저서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미국건축가협회(AIA)의 2007년 설문조사 "미국인이 사랑하는 건축물" 목록에서 더 다코타는 미국 내 상위 150개 건축물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현재

더 다코타는 21세기에도 주택조합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10년대 기준 약 85개의 코퍼레이티브 호실이 있다. 건물의 외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약 3,200만 달러를 들여 재보수되었다. 이 건물의 입주 심사 위원회는 엄격한 심사 기준으로 유명하며, 여러 유명 인사들의 입주 신청을 거절한 사례가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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