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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학

대한광학은 대한민국의 광학기기 제조 기업으로, 정식 명칭은 주식회사 대한광학공업회사이다. 1967년 서울 구로공단에서 설립되었으며, 한국 최초의 국산 독자 모델 카메라인 '코비카(KOBICA)'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립과 초기 역사

대한광학은 1967년 구로공단에서 설립되었다. 초대 회장은 이병철이었으며, 2·3대 회장은 대한양회 회장이던 이정림이 역임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70년에는 김병철이 대표이사에 취임하였다. 설립 당시 대한민국에는 광학 산업에 대한 기반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 내용과 성과

설립 초기에는 카메라를 직접 개발할 여력이 없어 일본의 마미야(Mamiya)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쌍안경, 현미경 등을 생산하였다. 당시 생산된 쌍안경은 상당한 인기를 얻어 약 40여 개국에 수출되었고, 세계 시장의 약 25%를 점유하기도 하였다.

대한광학은 쌍안경·현미경 등의 판매 수입을 바탕으로 카메라 개발 기술에 투자하여, 1971년 카메라용 렌즈 생산에 성공하였다. 1975년에는 자체 기술로 셔터를 제외한 부품의 완전 국산화를 달성하였고, 1976년 국내 최초의 독자 모델 카메라인 '코비카(KOBICA) 35 BC'를 개발·시판하였다.

'코비카'라는 이름은 KOrea(한국), BInocular(쌍안경), CAmera(카메라)의 앞 글자를 조합하여 만들어진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대한광학은 KOBICA BC-1, BC-5, BC-7, BC-7A, AE-F 등 여러 모델의 카메라를 생산하였다. 1982년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연간 약 3만 대 규모의 카메라를 생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쇠퇴와 도산

대한광학은 일본산 저가 카메라의 유입과 자체 기술력의 한계 등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었으며, 1983년경 도산하여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0년대 중반을 전후한 시점에 회사가 해체된 것으로 여러 자료에 기록되어 있다.

평가와 의의

대한광학은 한국 광학 산업의 초기 발전에 기여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1976년 개발된 '코비카'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화 카메라로 널리 인용되며, 한국 카메라 산업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다만, 초기 코비카의 경우 일본·독일·캐나다 등 여러 국가의 기술과 부품이 혼합되어 제작된 측면이 있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한다. 대한광학의 코비카 35 BC는 국가 중요 과학 기술 자료로 지정되어 소장·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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