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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절기)

대한(大寒)은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스물네 번째이자 마지막 절기이다. '큰 추위'라는 뜻을 지니며, 태양의 황경(黃經)이 300도에 도달하는 때를 기준으로 한다. 양력으로는 대체로 1월 19일 내지 1월 20일경에 해당하며, 음력으로는 12월(섣달)에 든다.

대한은 겨울을 매듭짓는 절후로 여겨졌으며, 동양에서는 대한의 마지막 날을 절분(節分)이라 하여 계절상의 연말일로 보았다. 풍속에 따르면 이날 밤을 해넘이라 하여 콩을 방이나 마루에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이하는 관습이 있었다. 대한이 지나면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이 이어진다.

기후적 측면에서, 중국의 경험에 입각한 전통적 관념에서는 겨울의 추위가 입동에서 시작하여 소한을 거쳐 대한에 이르러 최고조에 달한다고 본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경우 실제로는 소한 무렵이 대한 때보다 더 추운 경우가 많아,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죽었다", "소한의 얼음 대한에 녹는다" 등의 속담이 전해진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서울을 기준으로 소한이 더 추웠던 해와 대한이 더 추웠던 해가 각각 15회씩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관습으로는 제주도에서 이사나 집수리 등 집안 손질을 대한 후 5일부터 입춘 전 3일까지의 기간인 신구간(新舊間)에 행하는 관습이 있었다. 이 기간은 보통 약 1주일 정도에 해당한다.

한편, 24절기 자체가 중국 화북 지방의 기후에 맞추어 제정된 것이므로, 현대 한반도의 기후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대한 무렵의 추위가 점차 약해지는 경향이 관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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