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살의 신》은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Yasmina Reza)가 쓴 희곡 《Le Dieu du carnage》(2006년 초연)과 이를 원작으로 한 2011년 영화를 가리키는 명칭이다. 이 단어는 실제로 존재하는 널리 알려진 문화예술 작품의 제목으로, 백과사전적 정보가 충분히 확인된다.
희곡 원작
야스미나 레자의 희곡 《대학살의 신》은 2006년 12월 8일 프랑스에서 초연되었다. 작품은 11살짜리 두 소년 사이의 싸움으로 한 아이가 다른 아이의 앞니 두 개를 부러뜨리는 사건에서 시작한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양쪽 부모들이 한집에 모이지만, 처음에는 교양 있고 이해심 있는 모습을 보이려 하던 어른들이 차츰 본성을 드러내며 유치하고 폭력적인 싸움으로 번져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인간 내면에 내재한 폭력성과 위선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풍자한 것으로 평가된다. 2009년에는 토니상(Tony Award)을 수상하였다.
영화 각색
2011년에는 로만 폴란스키(Roman Polanski)가 레자와 공동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아 동명의 영화 《대학살의 신》(영어 제목: Carnage)을 제작하였다. 조디 포스터, 케이트 윈즐릿, 크리스토프 발츠, 존 C. 라일리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폴란드 등 다국가 공동 제작으로 이루어졌으며, 촬영은 파리에서 진행되었다. 제작비는 약 2,500만 달러, 전 세계 흥행 수익은 약 3,000만 달러로 알려져 있다.
국내 공연
대한민국에서는 예술의전당 등에서 연극으로 여러 차례 공연되었으며,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공연된 바 있다. 작품의 제목은 극중 언급되는 다르푸르 학살(2003)에서 연유한 것으로 추정되나, 이에 대한 정확한 작가의 공식적 설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의미와 주제
제목의 "대학살"은 실제 물리적 학살을 의미하기보다, 문명화된 중산층 어른들이 대화 과정에서 드러내는 정신적·감정적 파괴 행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해된다. 작가는 이 작품이 "내 안의 파괴적인 욕망"으로부터 자라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