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대하(大蝦, 학명: Fenneropenaeus chinensis, Osbeck, 1765)는 절지동물문 갑각강 십각목 보리새우과(Penaeidae)에 속하는 대형 새우이다. '왕새우' 또는 '큰새우'라고도 불리며, 영어권에서는 Chinese white shrimp, oriental shrimp, fleshy prawn 등으로 지칭된다. 과거에는 Cancer chinensis, Penaeus chinensis, Penaeus orientalis 등의 학명으로 분류된 적이 있으며, 이후 Fenneropenaeus 속으로 재분류되었다.
분류 및 학명
- 계: 동물계 (Animalia)
- 문: 절지동물문 (Arthropoda)
- 강: 갑각강 (Malacostraca)
- 목: 십각목 (Decapoda)
- 과: 보리새우과 (Penaeidae)
- 속: 대하속 (Fenneropenaeus)
- 종: Fenneropenaeus chinensis
형태
대하는 몸길이 약 15~20cm, 체중 50~100g에 이르며, 최대 체장 27cm 이상으로 성장하는 개체도 보고된다. 서해 연안에서 자생하는 80여 종의 새우 중 가장 크다. 성적 이형이 뚜렷하여 수컷이 암컷보다 작으며, 수컷은 체장 12~13cm, 체중 약 30g, 암컷은 체장 16~18cm, 체중 50~70g 정도이다.
몸 색깔은 연한 회색을 띠며 표면에 진한 회색의 점무늬가 흩어져 있다. 머리가슴의 밑면, 가슴다리, 배다리는 황색 또는 주홍색을 나타내고, 꼬리마디는 진한 주홍색이며 그 끝은 흑갈색이다. 이마뿔은 길고 끝부분이 위를 향하며, 윗가장자리에는 6~9개의 이가, 아랫가장자리에는 3~6개의 작은 이가 있다. 수염은 몸길이의 2~3배에 달해 다른 새우에 비해 매우 긴 편이다. 수명은 약 1년이다.
서식 및 분포
대하는 한반도와 중국 등 동북아시아 해역에 한정적으로 분포하는 종이다. 주요 분포 지역은 한반도 서해안과 중국의 온대·아열대 지역 및 보하이만(渤海灣) 지역이며, 한반도 남해안과 동해 남부 지역에도 소수가 서식한다. 국내에서는 인천, 태안, 보령, 군산, 영광, 고흥, 여수 등 서·남해 연안에서 발견된다.
대하는 수심 20~50m에서 주로 서식하며, 월동기에는 50~80m의 더 깊은 수역으로 이동한다. 서해안의 경우 8~10월까지 연안에서 서식하다가 수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는 11~12월경에 외해로 회유를 시작하며, 이듬해 수온이 10℃ 이상으로 상승하는 4월말경에 다시 연안으로 접안하는 월동 회유 패턴을 보인다. 수온 적응력이 좋아 14~30℃의 수온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식 및 생활사
산란기는 4~6월이며, 태안, 보령, 영광, 고흥 등의 연안이 주요 산란장이다. 암컷 한 마리당 20만~100만 개의 알을 산란한다. 수정란은 분리침성란으로 직경이 약 0.3mm이다. 수정 후 노플리우스(Nauplius)기까지 2~3일이 소요되며, 이후 조에아(Zoea), 미시스(Mysis), 포스트라바(Postlarva), 치하(稚蝦) 단계를 거쳐 성체로 성장한다.
어업 및 양식
대하는 한국과 중국에서 상업적으로 중요한 수산자원이다. 한국에서는 충청남도 홍성군 남당항과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이 대하 산지로 유명하며, 제철은 3~4월과 8~11월이다. 대하회, 소금구이, 튀김, 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되어 소비된다.
중국의 경우 대하(F. chinensis)는 산업적 규모로 양식되었으나,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발생한 일련의 전염병(새우에게 치명적인 흰반점병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였다. 이에 중국은 1984년부터 대하 치하를 방류하는 자원 증강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연간 평균 약 6억 마리를 방류하고 연간 약 720톤을 어획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자연 어획량은 이후 회복 및 확대되었으나, 양식 규모는 이전보다 축소된 상태이다.
한국에서도 과거에는 대하 양식이 이루어졌으나, 흰반점병 등 질병 발생으로 인해 양식 품종을 흰다리새우로 전환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대하 양식량은 점차 감소하여 2013년에는 42톤, 2016년에는 약 1톤에 불과한 수준으로 축소되었다.
명칭의 유래
'대하'(大蝦)라는 명칭은 한자 '큰 대(大)'와 '새우 하(蝦)'의 합성어로, '큰 새우'라는 뜻이다. 한반도 연해에서 볼 수 있는 대형 새우가 대하뿐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이 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타이쇼에비(タイショウエビ)라고 부르며, 한국의 방언으로는 '큰새우', '왕새우' 등이 사용된다.
참고 자료
- 한국어 위키백과, "대하 (생물)"
- 부산광역시 수산자원연구소, "대하의 일반적 특성 및 생태"
- Wikipedia, "Chinese white shrimp" (Fenneropenaeus chinensis)
-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 "Species Fact Sheets: Penaeus chinen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