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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대파(학명: Allium fistulosum L.)는 수선화과(이전 분류: 백합과) 부추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동아시아 요리에서 널리 활용되는 대표적인 향신채소이다. 영어로는 welsh onion, bunching onion 등으로 불린다.

기원 및 분포

대파의 원산지는 중국 서부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 야생 원종은 발견되지 않았다. 북쪽으로는 시베리아, 남쪽으로는 열대지방까지 넓게 분포하며, 중국에서는 약 3,000년 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이전에 중국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양에서는 거의 재배되지 않으며 그 자리는 리크(leek, Allium ampeloprasum)가 차지하고 있다. 대파는 쪽파와 구별되는 별개의 품종군으로, 쪽파는 교잡종으로서 실파·대파와 다른 종으로 분류된다.

식물학적 특징

대파는 숙근성 다년생 초본식물이지만 일반적으로 1·2년생 작물로 재배된다. 높이는 약 60cm에 달하며, 인경(鱗莖)은 크게 굵어지지 않고 수염뿌리가 밑에서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관상(管狀)으로 속이 비어 있고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이 엽초(葉鞘)로 되어 서로 감싼다. 잎의 녹색 바탕에는 약간 흰빛이 돌고 점성이 있다. 꽃은 6월에서 7월 사이에 피며, 원주형 화경 끝에 둥근 산형화서를 이룬다. 내한성과 내서성(耐暑性)이 강한 편이다.

품종 및 재배

대파의 품종은 크게 한지형의 줄기파(여름파), 난지형의 잎파(겨울파), 중간형의 겸용파로 나뉜다. 한지형은 내한성이 강하고 식물체가 크며 잎집부가 길어 연백재배(軟白栽培)에 적합하다. 대표적인 품종으로 석창1본대파, 가가1본대파, 사촌1본대파, 천주흑 등이 있다. 잎의 수가 많은 계통을 연화재배하여 굵게 기른 것을 대파 또는 움파라 하고, 노지에 재배하여 굵기가 가는 것은 실파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부산 강서구 명지 일대가 파 재배지로 유명하며, 전라남도 해안지방(신안군 자은면·임자면)과 충청남도 아산 지역에서도 많이 재배된다. 신안의 겨울대파가 특히 알려져 있다.

영양 및 효능

대파의 녹색 부분에는 비타민 A·C와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고, 마늘과 마찬가지로 비타민 B1을 활성화하는 알리신(allicin)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파의 특유한 향취는 황화합물에서 비롯되며, 전통적으로 생식·약용 및 요리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

요리 용도

대파는 마늘과 함께 한국 요리의 주요 양념 재료로 쓰인다. 특히 고기와 생선의 좋지 않은 냄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대파를 이용한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는 파전(부산 동래 파전이 유명), 파김치, 파강회, 파나물, 파장아찌, 실파장국 등이 있으며, 국·찌개 등 국물 요리에 흔히 사용된다.

참고 문헌

  • 김용철, 「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한복려, 현암사, 1998)
  • 위키백과 「파 (종)」
  • 『채소원예각론』(표현구 외, 향문사,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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