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대체

대체

대체는 한국어에서 사용되는 여러 한자어에 대응하는 동음이의어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크게 네 가지 어형이 등재되어 있으며, 각각 의미와 용법이 다르다.

1. 대체 (大體) — 명사

한자 '클 대(大)'와 '몸 체(體)'에서 유래하였다. 일이나 내용의 기본이 되는 큰 줄거리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일의 대체를 안다"와 같이 사용된다.

이로부터 파생된 표현으로는 부사 '대체로'가 있으며, '대체로'는 '대강의 줄거리로' 또는 '일반적으로'라는 의미로 쓰인다(예: "동양인들은 서양인들에 비해 대체로 키가 작은 편이다").

형용사적 용법으로 '대체적(大體的)' 또한 사용되며, '대강의 줄거리로 되는', '대개 일반적인'의 뜻을 가진다.

2. 대체 (大體) — 부사

동일한 한자 '大體'를 사용하나 품사가 부사이다. '도대체(都大體)'의 줄임말로, 의문문에서 강조의 의미를 더해 '도대체', '대관절'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주로 "대체 누구야?", "대체 왜 그래?"와 같이 의문사와 함께 사용되어 말하는 이의 의아함이나 강한 의문을 표현한다.

3. 대체 (代替)

한자 '대신할 대(代)'와 '바꿀 체(替)'에서 유래하였다. 다른 것으로 바꾸거나 대신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현대 한국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의미 중 하나이다.

파생어로는 '대체되다', '대체하다'(동사), '대체물'(代替物, 법률 용어로 대용물과 동의어), '대체품', '대체에너지'(代替energy, 석유를 대신하는 에너지의 총칭) 등이 있다. '대체에너지'는 태양열, 원자력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대체(代替)'를 '바꿈'으로 순화하여 사용할 것을 권장한 바 있다.

4. 대체 (對替)

한자 '대할 대(對)'와 '바꿀 체(替)'에서 유래하였다. 경제·회계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어떤 계정의 금액을 다른 계정으로 옮겨 적는 일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된 파생어로 '대체계정(對替計定)', '대체저금(對替貯金)', '대체전표(對替傳票)' 등이 있다.

관련어

  • 도대체(都大體): '대체(大體, 부사)'의 힘줌말(강조형)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와 같이 의문을 더욱 강하게 표현할 때 사용된다.
  • 부대체물(不代替物): '대체물(代替物)'의 반대 개념으로, 같은 실질·분량의 물건과 바꿀 수 없는 목적물(토지, 예술품 등)을 가리키는 법률 용어이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