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봉국사 아미타불회도

대전 봉국사 아미타불회도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한 봉국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 불화이다. 2005년 5월 9일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되었다. 1824년(순조 24년)에 제작되었으며, 당시 화승(畵僧) 경암당 수영(敬巖堂秀永), 혜전(惠田), 정암(定岩) 등이 참여하여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명 이 불화는 아미타불이 주존(主尊)으로 등장하는 아미타불회도(阿彌陀佛會圖) 형식의 탱화이다. 화면 중앙에는 연화좌(蓮花座) 위에 결가부좌한 아미타불이 크게 묘사되어 있으며, 그 좌우로 관음보살(觀音菩薩)과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을 비롯한 여러 협시보살, 사천왕(四天王), 제석천(帝釋天)과 대범천(大梵天) 등의 권속들이 배치되어 아미타불의 정토(淨土)를 표현하고 있다.

아미타불은 자비로운 표정으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유사한 수인을 취하고 있으며, 신체는 장엄하고 안정된 비례를 보인다. 보살들은 화려한 보관과 영락장식(瓔珞裝飾)을 착용하고 있으며, 각 인물들은 섬세한 필치로 묘사되어 있다. 전체적인 구도는 안정된 삼각형 구도를 기본으로 하여 인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으며, 화면 상단에는 채운(彩雲)과 광배(光背)가 그려져 신성한 분위기를 더한다.

채색은 붉은색과 녹색을 주조로 하고 황색, 청색 등을 사용하여 화려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감을 보여준다. 특히 인물의 피부색은 밝은 육색을 사용하였으며, 의습(衣褶)의 주름과 문양은 금니(金泥)와 세필(細筆)을 사용하여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조선 후기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가치 대전 봉국사 아미타불회도는 조성 연대와 제작에 참여한 화승들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어 조선 후기 불화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또한, 당시 불교 회화의 양식과 도상학적 특징을 파악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며, 대전 지역의 불교 미술 전통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평가된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미술사적 가치 또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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