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 토마토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서 재배되는 토마토로, '대저 짭짤이 토마토'라고도 불린다. 부산광역시 강서구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산지와 재배 환경
대저 토마토의 산지인 대저동은 낙동강 하류의 삼각주 평야 지역에 위치한다. 이 지역은 1978년 부산에 편입되기 전까지 경상남도 김해군 대저면에 속해 있었다. 낙동강과 바닷물이 만나 형성된 비옥한 퇴적층을 지니고 있으며, 토양에 염분과 유기물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연평균 기온이 약 15.4℃, 겨울철(11~2월) 평균 기온이 약 5.5℃로 온난하여 토마토의 겨울 생육이 가능하다. 또한 과실의 성숙기인 2~5월의 일조 시간이 길어 토마토의 광합성 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역사
대저면에서는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토마토 재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부산광역시 강서구에서 우수 농산물로 선정되었으며, 2012년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 표시(Geographical Indication) 제도에 제86호로 등록되어 대저동에서 생산된 토마토만이 '대저 토마토'라는 상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2024년 12월에는 부산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특징
대저 토마토는 토양의 염분이 많아 토마토의 수분 흡수량이 적어지면서 크기가 작고 과육이 단단해지는 특성을 지닌다. 일반 토마토에 비해 당도가 높고 신맛과 짠맛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미를 가진다. 개당 무게는 약 80~100g 정도로 일반 토마토보다 작은 크기이며, 둥근 모양에 꼭지가 꽃 모양이고 꼭지에서부터 밑으로 퍼지는 초록색의 선이 특징적이다. 과육이 단단하여 씹는 맛이 좋고 비타민 C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배 및 생산
대저 토마토는 9월 초에 파종하여 10월에 옮겨 심은 뒤 이듬해 2월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하며, 주로 3월부터 5월까지 수확한다. 제철은 3~5월이다. 연간 약 1만 2,000톤이 생산되며, 이 중 부산의 생산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저농업협동조합은 산지 유통 센터에서 품질 관리팀과 토양 분석 센터를 운영하며 재배부터 수확, 출하까지 종합적인 품질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활용과 축제
대저 토마토는 생과일로 먹을 때의 맛이 좋아 주스나 과일 샐러드 등에 첨가하여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저동에서는 2000년부터 매년 봄에 대저농업협동조합이 주관하고 대저토마토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대저 토마토 축제'가 강서체육공원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다. 또한 부산 도시철도 일부 차량에 대저 토마토를 홍보하는 테마열차가 운영된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