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동쇠부리터는 울산광역시 북구 대안동 산 177번지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제철(철 생산) 유적이다. 2006년 1월 26일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따라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울산광역시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어원 및 명칭
- '쇠부리(쇠불이)'는 '쇠를 부리다'라는 뜻으로, 토철(土鐵)이나 철광석 등의 원료를 녹여 쇠를 만드는 모든 제철 작업을 가리키는 지역어이다.
- '터'는 그 장소(유적지)를 의미한다.
- 한자 표기로는 '대안동야철지(大安洞冶鐵址)'라고도 부른다.
위치 및 입지
- '깊은골'로 불리는 동대산(해발 446.7m) 중턱의 남쪽 경사면에 위치한다.
- 삼태봉에서 동대산으로 연결되는 산등성이와 가까운 해발 고도가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 제련 작업에 필요한 많은 숯을 얻기 위해 깊은 산 속에 입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적 현황
- 제련로(製鍊爐)의 일부가 남아 있으며, 잔존 크기는 높이 약 1m, 지름 약 2m이다.
- 제련로 양쪽에는 돌을 쌓아 만든 석축(石築)이 있으며, 정밀 지표 조사 결과 석축의 크기는 길이 16m, 최대 너비 5m 정도이고 제련로 뒤쪽에는 배수구가 확인되었다.
- 지정 면적은 55.7㎡, 보호구역 면적은 1,605.1㎡이다.
- 주변에는 숯을 구웠던 흔적과 제련 과정에서 발생한 슬래그(쇠똥, 철 찌꺼기)가 남아 있다.
역사적 의의
- 인근에 조선시대 영남 지역 최대 철산지였던 달천철장(達川鐵場)(울산광역시 기념물 제40호)이 있다.
- 대안동쇠부리터는 달천철장에서 생산된 토철(철 성분이 많이 포함된 흙)을 이용하여 철을 생산한 곳으로 추정된다.
- 조선시대의 다른 쇠부리 터와 달리 매우 깊은 산 속에 있다는 입지적 특징이 있으며, 제련로가 비교적 양호하게 남아 있어 조선시대 제련 기술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관리 현황
- 소유자는 고동만(개인), 관리자는 울산광역시 북구이다.
- 사유지로 남아 있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토지 소유주와의 협의 및 예산 문제로 인해 보존 및 정비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