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실(貸室)은 국어사전에 등재된 단어로, 현대 한국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용법은 숙박시설에서 통상적인 하룻밤 숙박과 달리 짧은 시간 동안만 객실을 빌려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국어사전(iChaCha)에 따르면 '대실(貸室)'은 원래 '셋방(貰房)'의 뜻을 지닌 단어로, 한자 '빌릴 대(貸)'와 '방 실(室)'이 결합한 형태로 추정된다. 즉, "방을 빌려주거나 빌리는 일"이라는 의미가 기본 축에 있다.
숙박시설 맥락에서의 대실은 보통 3시간에서 6시간 내외로 객실을 임대하는 서비스를 가리키며, 모텔이 주로 운영하나 일부 호텔에서도 제공된다. 대실과 숙박의 구분 기준은 이용 시간과 목적이다. 대실은 낮 시간대(통상 오전 10시 전후부터 오후 6시 이전)에 짧게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요금도 숙박보다 저렴한 편이다. 잠을 자지 않고 짧은 휴식이나 만남, 업무 등의 목적으로 방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대실'은 동음이의어로서 여러 다른 의미와 맥락으로도 존재한다. 한의학 용어로서 '정력자(葶藶子)'의 딴 이름이 '대실'로 불리며, 이는 십자화과 식물인 정력의 씨앗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성어 '소탐대실(小貪大失)'(작은 것을 탐내다 큰 것을 잃음)과 '대실소망(大失所望)'(바라던 것이 허사가 되어 크게 실망함)에 포함된 형태로도 쓰인다. 이 경우의 '대실'은 각각 한자 '큰 대(大)'와 '잃을 실(失)'이 결합한 것으로, '대실(貸室)'과는 어원이 다른 별개의 단어이다.
이 밖에도 '대실'은 지명(예: 대실 도시개발지구), 인명(예: 미국 탐정소설 작가 대실 해밋) 등 다양한 고유명사의 일부로도 사용된다.
이처럼 '대실'은 사전에 명확히 정의된 복수의 의미를 지닌 동음이의어로서, 문맥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단어이다. 가장 보편적인 용법은 숙박업계에서의 시간제 객실 대여 서비스이며, 이와 관련된 세부 규정(이용 시간, 요금 체계, 입실 가능 시간대 등)은 업소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해당 숙박시설의 안내에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