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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

대설(大雪)

정의

대설은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스물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이다.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에 들며, 음력 11월, 양력 12월 7일 또는 8일경에 해당한다. 이 시기는 태양의 황경이 255도에 도달한 때를 말한다.

명칭의 유래와 의미

'대설(大雪)'이라는 이름은 '눈(雪)이 크게(大) 내린다'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즉 이 시기에 눈이 많이 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 명칭은 원래 재래 역법(曆法)의 발생지이며 기준 지점인 중국 화북지방(華北地方)의 계절적 특징을 반영하여 붙여진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반드시 이 시기에 적설량(積雪量)이 많다고 볼 수는 없다. 중국 화북지방을 기준으로 하여 절기의 이름과 시기가 정해졌기 때문에, 한국의 기후 조건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시기적 위치와 계절적 특징

대설은 24절기의 흐름에서 겨울의 중심 지점으로 향하는 절기로, 입동(立冬) → 소설(小雪) → 대설(大雪) → 동지(冬至) 순서로 이어진다. 대설 다음 절기는 동지이다. 2028년부터는 윤년마다 대설이 양력 12월 6일이 된다는 계산상의 변화가 있으며, 과거 1991년까지는 윤년의 전해마다 12월 8일이 대설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는 역법 계산 방식상의 세부적인 차이로, 대체로 12월 초중순에 위치한다.

중국 역법에서의 삼후(三候)

중국에서는 대설로부터 동지까지의 기간을 다시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관찰하였다. 초후(初候)에는 산박쥐가 울지 않고, 중후(中候)에는 범이 교미하여 새끼를 치며, 말후(末候)에는 여지(荔枝, 박과에 속하는 식물)가 돋아난다고 하였다. 이는 당시 중국 화북지방의 자연 현상을 계절 변화와 연결하여 기록한 것이다.

민간 신앙과 세시 풍속

전통적으로 대설 당일에 눈이 많이 오면 다음해 풍년이 들고 푸근한 겨울을 난다는 믿음이 전해져 왔다. 또한 대설 무렵에는 겨울철 사용할 땔감과 식량을 다시 점검하며 추운 겨울에 대비하는 생활 풍습이 있었다. 겨울철 방한용품을 준비하고 집 안팎을 정리하는 등 농한기에 접어든 시기의 생활상이 반영되어 있다.

참고 문헌

  • 『색경(穡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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