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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법

대상법은 두 가지 서로 다른 학문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다.

1. 생태학·생물통계학에서의 대상법(帶狀法)

대상법(帶狀法, 영어: belt transect)은 생물학, 특히 생물통계학에서 특정 지역 내 생물의 분포와 풍부도를 추정하는 데 사용되는 표본 조사 방법이다. 이 방법은 조사 대상 지역에 기준선(transect line)을 긋고, 그 선을 따라 일정한 폭의 대상(帶狀, 띠 모양) 구역을 설정한 뒤, 해당 구역 내에 존재하는 생물의 개체 수와 생육 범위를 측정한다. 라인 트랜섹트(line transect) 방법과 유사하지만, 대상법은 종의 존재 여부뿐만 아니라 풍부도(abundance)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는 차이가 있다. 방형구(quadrat)의 크기와 기준선의 길이는 측정 대상이 되는 종에 따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영구 설치를 통한 장기 관찰에도 적합하다. 주로 연안, 초원, 산림 등 다양한 생태계에서 식생 및 동물 군집 조사에 활용된다.

2. 중세국어 문법에서의 대상법

중세국어 문법에서 대상법은 선어말어미 '-오/우-'의 기능을 설명하는 문법 범주 중 하나이다. 학자에 따라 '인칭법'과 '대상법'으로 구분하는 견해(고영근 등)와 '의도법'으로 설명하는 견해(이기문 등)가 나뉜다. 대상법 이론에 따르면, 관형사형 어미 앞에 나타나는 '-오-'는 관형사형이 꾸미는 명사(피수식어)가 해당 용언에 대하여 의미상 목적어(대상)일 때 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중세국어 문장 "얻논 약이 므스것고"에서 '얻논'의 '-오-'는 뒤의 '약'이 '얻다'의 목적어(대상)이므로 대상법으로 설명된다. 이는 중세국어 문법 연구에서 학자 간 이견이 존재하는 분야로, '의도법'과의 구분 기준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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