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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무프티

대무프티(아랍어: مفتي عام, Grand Mufti)는 수니파 또는 이바디파 이슬람 국가에서 종교법상 가장 높은 직책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대무프티는 이슬람 법률 해석인 파트와(fatwa)와 이슬람 법학인 피끄흐(fiqh)의 해석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어원

'대무프티'는 아랍어 '무프티(mufti)'에 '큰' 또는 '최고'를 의미하는 접두사 '대(大)'가 결합된 표현이다. '무프티'라는 단어는 아랍어 어근 'f-t-y'에서 유래하였으며, "젊음, 새로움, 명확화, 설명" 등의 의미를 가진다. 무프티가 내리는 법적 해석은 파트와라고 불리며, 파트와를 요청하는 사람은 무스타프티(mustafti)라고 한다.

역할과 지위

대무프티는 일반적으로 국가에 의해 임명되거나 학자 협의회에 의해 선출된다. 이 직책은 오스만 제국 시기부터 공식적인 종교 관료직으로 존재해왔으며, 특히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의 대무프티는 오스만 제국 전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종교적 지위로 여겨졌다. 16세기 후반부터 이스탄불의 셰이크 율-이슬람(대무프티)은 종교계의 수장으로서 종교-법률 학자 집단을 관료적으로 책임졌으며, 통치자의 퇴위와 같은 중요한 국가 정책에 대한 법적 판결을 내리기도 하였다.

임명 방식

대무프티의 임명 방식은 국가에 따라 다르다.

  • 임명직: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무프티는 국왕이 임명하며, 브루나이의 대무프티는 술탄이 지명한다. 영국이 팔레스타인을 통치하던 시기에는 예루살렘의 대무프티가 팔레스타인의 종교적 수장으로 임명되었다.
  • 선출직: 말레이시아의 경우 울라마(ulama, 이슬람 학자들)가 대무프티를 선출한다.

현재 주요 국가별 대무프티

  • 사우디아라비아: 압둘아지즈 이븐 압둘라 셰흐
  • 이집트: 샤키 이브라힘 알람
  • 이라크: 라피 타하 알라피
  • 요르단: 압둘 카림 카샤네흐
  • 시리아: 아흐메드 바드레딘 하순
  • 레바논: 셰흐 압둘 라티프 데르얀
  • 오만: 아흐메드 빈 모하메드 알칼리

모든 수니파 이슬람 국가에 대무프티 제도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대무프티가 있는 국가에서는 일반적으로 국가에 의해 임명되거나 학자 협의회를 통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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