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구멍(aortic hiatus) 또는 대동맥열공(大動脈裂孔)은 가로막(횡격막)에 나 있는 구멍으로, 라틴어로는 hiatus aorticus라고 한다. 해부학 용어로 널리 알려진 실제 개념이다.
구조와 위치
대동맥구멍은 가로막에 존재하는 여러 큰 구멍들 중에서 가장 뒤쪽, 아래쪽에 위치한다. 높이는 대략 열두째 등뼈(T12) 높이에 해당한다. 엄밀히 말하면 대동맥구멍은 가로막 자체에 뚫린 구멍이라기보다는 가로막과 척추 사이의 뼈힘줄성(osseoaponeurotic) 개구부이며, 가로막 뒤쪽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가로막의 수축은 대동맥을 통한 혈액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간혹 일부 힘줄성 섬유가 척추뼈몸통을 가로막다리 아래쪽 끝의 안쪽 부분에서 대동맥 뒤쪽까지 가로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대동맥구멍은 힘줄성 고리 구조를 이룬다.
대동맥구멍은 정중선에서 약간 왼쪽에 위치해 있다. 앞쪽으로는 가로막다리(크루스, crus)에 의해, 뒤쪽으로는 첫째 허리뼈(L1)의 몸통에 의해 경계가 지어진다.
통과 구조물
대동맥구멍을 통과하는 주요 구조물은 다음과 같다.
- 대동맥(내림대동맥)
- 홀정맥(홀방정맥, azygos vein)
- 가슴림프관(흉관, thoracic duct)
관련 용어
한편 '대동맥구멍'이라는 용어는 위와 같은 가로막의 개구부를 가리키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일부 문헌에서는 대동맥판막과 그 지지 구조물에 의해 형성되는 왼심실과 대동맥 사이의 개구부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대동맥판막 첨판의 기저부에 위치하는 대동맥고리(aortic ring)에 의해 경계가 지어지는 부위로, 동일한 한글 용어가 서로 다른 두 해부학적 구조를 지칭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맥락에 따라 의미를 구분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