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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군

대동군(大同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안남도 남서부에 위치한 군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평양직할시의 서쪽에 인접해 있으며, 현재 북한의 행정 체계에서 평안남도에 속한다. 한편 대한민국 정부의 이북5도위원회가 관리하는 명목상 행정구역에서도 평안남도 대동군으로 편제되어 있다.

대동군이라는 명칭은 지역을 관통하여 흐르는 대동강(大同江)에서 유래한 것으로, 지명 자체가 널리 알려져 있는 실제 행정구역이다.

역사

대동군의 지역은 본래 평양부(平壤府)에 속해 있던 교외 지역이었다. 1914년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개편 때 평양부의 영역을 시가지 일대로 축소하고, 그 교외 지역을 17개 면으로 재편하면서 대동군이 신설되었다. 신설 당시 행정구역은 고평면·김제면·남곶면·시족면·부산면·재경리면·용산면·청룡면·추을미면·서천면·율리면·용연면·남형제산면·대보면·임원면·대동강면·용악면 등 17개 면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후 1938년에 추을미면·서천면·대동강면의 3개 면이 평양부로 재편입되면서 광복(1945년) 당시에는 14개 면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역사적으로 이 지역은 고구려 시기에 평양이 수도로 사용되면서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고구려 장수왕 재위 시기 평양 천도 후 왕궁이 현재의 임원면 일대 안학궁(安鶴宮)에 세워졌고, 대성산성(大聖山城) 등이 축조되었다. 고려 시대에는 서경(西京) 건설과 함께 재개척되었으며, 묘청(妙淸) 등이 주도한 서경 천도 운동의 중심지가 되기도 하였다. 이후 조선 시대에도 평양부에 속하였다.

광복 이후에는 북한의 행정구역 개편을 거치면서 여러 차례 변천이 있었다. 1952년과 1959년에 일부 지역이 평양시로 편입되고 대동읍과 여러 리가 조정되는 등 행정구역이 재편되었다.

지리와 환경

대동군은 평양의 서쪽에 위치하며, 북쪽은 평원군, 서쪽은 증산군, 남쪽은 남포시, 동쪽은 평양시와 접해 있다. 대동강이 군의 중앙부를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고, 그 지류인 보통강 등이 군내를 관통한다. 지형은 대체로 낮은 연안저지대와 준평원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동강 유역의 낙랑평야지대에 속한다.

기후는 한반도 북부 내륙지방의 대륙성 기후로, 연평균기온이 약 9℃ 전후이며 한서의 차가 크다.

산업과 경제

대동군은 평안남도에서 농업 생산력이 높은 곡창 지대로 알려져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조·콩·밀·땅콩 등이 있으며, 평양시를 대상으로 한 근교농업이 발달하였다. 땅콩은 주요 특산물로 꼽힌다. 과수 재배, 양잠, 축산 등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광업으로는 석탄(무연탄)과 고령토, 금·은·납·철 등의 광물이 채굴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교통은 경의선 철도가 군을 통과하며, 평양과 연결되는 도로망이 발달해 있다.

문화유산

대동군 지역에는 고구려 시대와 관련된 역사적 유적이 다수 분포한다. 대성산성, 안학궁터, 장안성지(長安城址) 등이 대표적이며, 고구려 벽화무덤인 개마총(鎧馬塚)이 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구려 고분군 중 일부가 이 지역에 포함되어 있다.

군 내 덕화리에는 고구려 시대의 덕화리 제2호 고분이 있으며, 벽화에 천문 지식 관련 성좌가 그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 유적과 낙랑시대의 고분 유적 등도 발견되었다.

현재 상황

현재 대동군의 행정구역은 1읍(대동읍)과 1구(시정로동자구), 21개 리로 구성되어 있다. 2008년 북한의 인구 조사 기준 총인구는 약 12만 9천여 명으로 집계되었다. 김일성의 고향이 있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대동군은 역사적으로 평양부에서 분리·신설된 행정구역으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평양과 밀접한 연관을 지닌 지역으로 평가된다. 다만 구체적인 최신 행정 현황이나 인구 통계는 북한 내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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