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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누층군

대동 누층군(大同 累層群, Daedong Supergroup)은 중생대 쥐라기에 한반도 내 여러 지역에 퇴적된 육성(陸成) 퇴적암 지층이다. 주로 셰일, 사암, 역암으로 구성되며 무연탄을 포함한다. 이 지층은 한반도의 지질학에서 조선 누층군이나 경상 누층군과 달리 곳곳에 고립적으로 분포하는 특징을 보인다.

분포 지역

대동 누층군은 경기도 김포시 북서부 김포 분지(김포층군), 충청남도 보령시~청양군~부여군 지역의 충남탄전(남포층군), 경상북도 문경시의 문경탄전, 경기도 연천군~포천시 지역,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충청북도 단양군 지역(반송층군), 인천광역시 덕적도 지역 등에 분포한다. 이 중 충남탄전과 문경탄전 지역에서는 무연탄과 다수의 식물 화석이 산출되어 지질학적 연구의 주요 대상이 되었다.

하위 단위

대동 누층군은 크게 세 개의 하위 층군으로 구분된다.

  • 김포층군(金浦層群, Gimpo Group): 경기도 김포시 북서부 및 강화군 일부 지역에 발달하는 중생대 퇴적 분지인 김포 분지에 분포한다. 하부 통진층과 상부 문수산층으로 구성된다. 통진층은 녹회색·자색 사암, 셰일과 박층의 석탄층으로 구성되며, 문수산층은 역암, 역질사암, 사암, 셰일로 구성된다. 김포층군의 퇴적 환경은 호소(湖沼) 환경으로 추정되며, 당시 기후는 열대 내지 아열대의 온난습윤한 환경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 남포층군(南浦層群, Nampo Group): 충청남도 보령시를 중심으로 한 충남탄전 지역에 분포한다. 하부로부터 하조층, 아미산층, 조계리층, 백운사층 등으로 세분된다.

  • 반송층군(盤松層群, Bansong Group):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충청북도 단양군 지역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탄전 지역에 분포한다.

지질 시대와 연구사

1925년 가와사키(川崎繁太郞)는 평안층군의 상부를 제외한 모든 중생대층을 '대동계'라 명명하고 이를 다시 '하부 대동계'와 '상부 대동계'로 구분하였다. 기존의 식물 화석 연구는 대동 누층군의 퇴적 시기를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에서 쥐라기 전기 사이로 추정했으나, 최근의 저어콘(U-Pb) 연령 분석 결과는 퇴적 시기를 전기 내지 중기 쥐라기로 국한한다. 이는 현재 전국 각지에 흩어진 대동 누층군으로 설정된 지층들(김포층군, 남포층군, 반송층군 등)이 모두 동일한 시기와 지구조 환경에서 퇴적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구조적 의의

대동 누층군은 중생대 초에 한반도에서 발생했던 송림 변동과 대보 조산운동 사이의 퇴적 환경과 두 조산 운동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인수 외(1994)의 고지자기 연구에 따르면, 대동 누층군 퇴적 당시 김포 지역은 남중국 지괴에 속했고, 영월-단양 및 문경 지역은 북중국 강괴에 속했으며, 연천 지역은 양쪽 지괴의 잔류 자기가 모두 나타나 충상단층 운동과 연관된 것으로 해석되었다.

화석 산출

대동 누층군에서는 다양한 식물 화석(양치류 Dictyophyllum, Clathropteris, Cladophlebis, Podozamites 등)과 동물 화석(패충류 Estheria, Euestheria, 이매패류 등)이 산출된다. 이들 화석은 대동 누층군의 퇴적 환경이 호소 환경이었으며 기후는 온난습윤하였음을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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