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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식록

대남식록(大南寔錄, 베트남어: Đại Nam thực lục)은 베트남 응우옌 왕조(阮王朝)에서 편찬한 왕조 실록(實錄)이다. 응우옌 왕조는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로, 대남식록은 이 왕조의 역대 군주와 주요 인물들의 사적을 기록한 베트남 역사의 중요 사료이다.

명칭의 의미

'대남'(大南)이라는 명칭은 베트남(Vietnam)이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서 '월(越)의 남쪽'이라는 의미로 불리던 것에 대항하여, '남쪽의 큰 나라'라는 의미로 자주(自主)와 자존(自尊) 의식을 담아 사용된 국호이다. '식록'(寔錄)은 '실록'(實錄)과 같은 뜻으로, 왕조의 실제 기록을 의미한다. 대남식록은 한문으로 쓰여졌으며 총 584권에 달한다.

구성

대남식록은 편년체(編年體)와 기전체(紀傳體)의 특성을 절충한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역대 황제의 사적은 편년체 실록으로, 주요 인물들은 기전체 열전(列傳)으로 다루었다. 크게 다음과 같은 부분으로 나뉜다.

  • 대남식록전편(前編): 응우옌 주(主) 시기 추존 황제들의 실록으로 12권이며, 1844년에 완성되었다. 이와 함께 대남열전전편(6권)이 1852년에 완성되었다.
  • 대남식록정편(正編): 응우옌 왕조 황제들의 실록으로, 세조고황제(자롱제)부터 홍종선황제(바오다이제)까지 각 황제별 실록으로 구성되었다. 1848년부터 1939년까지 단계적으로 편찬되었다.
  • 대남정편열전(正編列傳): 초집(33권, 1889년)과 이집(46권, 1895년)으로 나뉘어 역대 황제의 후비, 황자, 공주, 제신(諸臣) 등의 인물 전기를 수록하였다.

사료적 가치

대남식록은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기 이전 베트남의 정세, 외교, 주변국 사정 등을 알 수 있는 근대사 연구의 중요 사료로 평가된다. 특히 조선왕조실록과의 편찬 방식 비교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 떠이선(Tây Sơn) 왕조의 기록은 위서열전(僞西列傳)으로 구분하여 수록하였다.

현황

대남식록의 원본과 관련 자료는 베트남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한국의 동북아역사재단 자료센터에서도 전권 열람이 가능하게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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