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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괴수 용가리

《대괴수 용가리》(大怪獸 용가리, 영어 제목: Yongary, Monster from the Deep)는 1967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괴수 영화이다. 김기덕 감독이 연출하고, 극동흥업이 제작하였으며, 오영일, 남정임, 이순재, 김동원 등이 출연하였다. 대한민국 서울에서 1967년 8월 13일에 개봉하였으며, 상영 시간은 80분이다. 제작에는 대한민국과 일본, 영국령 홍콩이 공동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의 줄거리는 입에서 불을 뿜는 괴수 용가리가 서울 인왕산에 등장하여 도시를 위협하면서 인간과 싸움을 벌이는 내용이다. 영화 내에서 용가리는 선사시대의 거대한 파충류형 괴수로 묘사되며, 핵실험 등에 의해 깨어나 서울을 파괴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이 영화는 일본 도호사의 고지라 시리즈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한국 초기의 괴수 영화 중 하나로 평가된다. 같은 해 개봉한 《우주괴인 왕마귀》와 더불어 한국 괴수 영화의 초기 시도로 분류된다. 제작 과정에서는 일본 기술진의 협력 아래 축소 도시 모형과 특수 촬영 기법이 사용되었으며, 컬러 시네마스코프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방송된 최초의 대한민국 영화 작품으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1972년 4월 1일 워싱턴에서 부활절 주말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방영되었다.

한국의 원어판 필름은 유실 영화가 되었으며, 현재 남아있는 판본은 영어 더빙 버전으로 알려져 있다.

1999년에는 심형래 감독에 의해 《용가리》라는 제목으로 동일 괴수를 소재로 한 리메이크 영화가 제작·개봉되었다. 이에 따라 "용가리"라는 이름은 1967년 영화에서 처음 등장한 괴수를 지칭하는 명칭으로 확립되었으며, 후대의 리메이크 작품에서도 동일한 명칭이 사용되었다.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에 따르면, 심의일자는 1967년 8월 11일이며 관람 등급은 미성년자 관람가, 개봉일자는 1967년 8월 12일로 기록되어 있다. 씨네21 등 영화 매체에서는 이 작품을 한국 최초의 괴수 영화로 기술하면서, 일본 특수촬영 기술과 한국적 장르 상상력이 결합된 1960년대 한국의 블록버스터 시도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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