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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감

당혹감(當惑感)은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일이나 상황에 직면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난처해하는 감정 상태를 가리킨다. 이는 경미하거나 심각한 수준의 불편함과 관련된 정서적 상태로, 일반적으로 누군가가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렵거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를 다른 사람이 목격하거나 공개될 때 경험하게 된다.

어원 및 구성

한자어 '당혹감'은 當(마땅할 당/당할 당), 惑(미혹할 혹), 感(느낄 감)의 세 글자로 구성된다. '당(當)'은 어떤 일에直面하거나 맞닥뜨리는 상황을, '혹(惑)'은 미혹되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태를, '감(感)'은 느낌이나 감정을 의미한다. 따라서 '당혹감'은 어떤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감정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징

당혹감은 수치심(shame)이나 죄책감(guilt)과 함께 '자의식적 감정(self-conscious emotion)'으로 분류되며,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당혹감이 유발되면 일반적으로 얼굴이 붉어지고(홍조), 땀이 나며, 긴장되고, 말을 더듬거나 안절부절못하는 신체적·행동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당황한 사람은 미소나 불안한 웃음으로 당혹감을 감추려 하기도 한다.

원인

당혹감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개인적 차원에서는 실수나 거짓말 같은 개인적 행동, 신체적 결점에 대한 노출, 수줍음, 사적인 문제에 대한 원치 않는 관심 등이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의 행동(예: 부모가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는 경우, 타인으로부터 거절당하는 경우, 생일 축하 등 예상치 못한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경우)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타인이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간접적 당혹감이 유발되기도 한다.

사회적 기능

사회학자 고프먼(Erving Goffman)은 당혹감이 사과나 달래기의 기능을 하여, 당황한 개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있음을 타인에게 보여준다고 보았다. 세민(Semin)과 맨스테드(Manstead)의 연구에 따르면, 실수 상황에서 당황해하는 반응을 보인 사람이 무관심하게 반응한 사람보다 타인에게 더 호감 가는 존재로 평가되었다. 이처럼 당혹감을 느끼는 능력은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반사회적 행동을 억제하는 기능을 할 수 있다.

주요 참고 문헌

  • Tangney, JP; Miller Flicker Barlow (1996). "Are shame, guilt, and embarrassment distinct emotion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0 (6): 125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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