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수도(唐手道)는 공수도(空手道) 기반과 중국 권법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한국의 무술이다. 한자 표기상 '당(唐)나라의 손(手)의 길(道)'이라는 뜻으로, 여기서 '당'은 당나라를 넘어 중국 대륙 전반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당수도는 1944년경부터 한국에서 수련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한국의 무술가들은 오키나와 가라테와 중국 권법을 수련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관(館)'을 설립하였으며, 이들 관에서 가르친 무술이 당수도로 불렸다. 대표적인 관으로는 이원국의 청도관과 황기의 무덕관 등이 있다.
1950년대 중반, 한국의 구관(九館)이 통일되면서 당수도는 태권도의 근간이 되었다. 이후 현대적 맥락에서 많은 한국 무술 단체들은 태권도로의 전환 과정에서 사라진 한국 무술의 요소를 보존하기 위한 수단으로 당수도를 계속 사용하였다.
당수도의 기술 체계는 오키나와 가라테, 태극권, 소림 장권(長拳) 등의 요소를 결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선적인 주먹 지르기와 원형적인 막기 동작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영어권에서는 'Tang Soo Do'로 표기되며, 국제적으로는 황기 대사범이 주도한 무덕관 계열의 당수도가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동일한 한자 '唐手道'가 '가라테도'로 발음되었으며, 1930년대 초 후나코시 기친(船越義珍)이 첫 글자인 '唐'을 '空'으로 바꾸어 '공수도(空手道)'로 개칭하면서 일본 무술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게 되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에서는 '당수도'라는 명칭이 유지되었다.
당수도는 태권도의 전신으로서 한국 무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현재에도 국제당수도연맹, 세계당수도 무덕관 연맹 등 여러 단체를 통해 전 세계에서 수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