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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정의

당면(唐麵)은 고구마, 감자, 녹두 등에 들어 있는 녹말을 가루 내어 만든 마른 녹말국수이다. 문화어로는 분탕(粉湯)이라고도 하며, 호면(胡麵)으로도 불린다.

어원

당면이라는 이름은 중국(唐)에서 들어왔다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唐'은 중국을 가리키는 한자이고, '麵'은 밀가루 음식 또는 국수를 의미한다.

재료와 종류

현대 한국에서 널리 유통되는 당면은 대부분 고구마 녹말을 원료로 만든 고구마당면이다. 본래 한국의 당면은 녹두로 만들어졌으나, 이후 고구마와 감자 등 다양한 전분 원료로 제조 범위가 확대되었다. 재료에 따라 감자당면 등으로도 구분된다. 중국과 일본에도 각각 당면에 대응하는 녹말국수 요리가 존재하며, 일본에서는 '하루사메(春雨)'라고 부른다.

역사와 변천

당면은 조선 말기 청나라로부터 한반도에 전래되었다. 조선시대의 조리서에 기록된 잡채에는 당면이 재료로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며, 잡채의 주재료는 당시 다양한 버섯과 채소를 채 썰어 볶은 음식이었다.

잡채에 당면이 사용된 시기는 일제강점기로 본다. 1919년 양재하라는 조선인이 황해도 사리원에 '광흥공장'이라는 대규모 당면 공장을 건설하여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었고, 이는 일본에 수출될 정도였다. 당면은 녹말로 만들어져 잘 부서지지 않고 양념 흡수력이 좋으며 쫄깃한 식감을 지녀 탕, 전골 등 다양한 음식의 부재료로 인기를 얻었다. 1934년 이석만의 《간편조선요리제법》, 1939년 방신영의 《조선요리제법》, 1943년 조자호의 《조선요리법》 등 여러 조리서에서 잡채의 재료로 당면이 확인된다.

조리법

당면의 제조 과정은 다음과 같다. 원료 녹말의 일부를 열탕에 반죽하여 풀을 만들고, 여기에 나머지 녹말을 부어 저으면서 40℃ 정도의 더운물을 붓고 치댄다. 이를 구멍이 뚫린 국수틀에 넣어 끓는 물에 넣어 익힌 후, 건져내어 물에 식히고 얼린다. 이후 냉수에 녹여 햇볕에 말려 제품화한다.

대표 요리

당면이 들어간 대표적인 한국 음식은 잡채이다. 이외에도 김말이튀김, 찜닭, 부산 비빔당면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부산 비빔당면은 삶은 당면에 비빔장과 고명을 올려 만든 부산의 향토 음식으로, 한국전쟁 이후 부산 깡통시장에서 시장 상인들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만들어져 명물이 되었다.

일본의 당면

일본에서는 당면을 하루사메(春雨, '봄비'라는 뜻)라고 부르며, 주로 녹두 녹말이나 감자 녹말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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