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자균(擔子菌)은 균계(Fungi)에 속하는 분류군인 담자균류(擔子菌類, Basidiomycota)를 가리키는 말이다. 학명 Basidiomycota는 '작은 받침대'를 뜻하는 그리스어 'basidion'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유성 포자를 생성하는 구조인 '담자기(擔子器, basidium)'의 형태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담자균은 균계에서 자낭균류(Ascomycota) 다음으로 큰 분류군으로, 전체 균류 종의 약 30%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버섯'이라고 알려진 생물들이 이 분류군에 포함된다. 몸은 격벽이 있는 다세포의 균사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균사벽은 주로 키틴질로 이루어져 있다.
담자균의 가장 큰 특징은 유성 생식 시 '담자기'라는 특수한 세포 구조에서 '담자포자'를 형성한다는 점이다. 유성 생식은 단핵성 균사(1차 균사)의 체세포 접합으로 시작되며, 세포질이 연락된 후 2핵성 균사(2차 균사)를 만든다. 이 균사가 자라서 자실체를 이루고, 자실체 끝에 담자기가 형성된 후 두 핵이 융합하고 감수 분열을 거쳐 4개의 담자 포자가 생성된다.
담자균은 담자기가 생기는 방식에 따라 원생담자균강(깜부기균, 녹병균 등), 이형담자균강(목이, 흰목이 등), 진정담자균강(송이버섯,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광대버섯 등)으로 나뉜다. 계통 분류상으로는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녹균아문(Pucciniomycotina), 깜부기균아문(Ustilaginomycotina) 등의 하위 분류군으로 세분된다.
담자균은 생태계에서 유기물 분해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부는 식물과 균근(Mycorrhiza) 공생 관계를 형성한다. 또한 식용 버섯, 약용 버섯 등 인류에게 경제적·영양학적으로도 중요한 자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