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국씨(潭陽 鞠氏)는 전라남도 담양군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이다. 시조는 중국 송나라에서 고려로 귀화한 국주(鞠周)이다.
기원 및 역사
담양 국씨의 시조 국주(鞠周)는 중국 절강성 항주 출신으로, 송나라 휘종 원년(1101년)에 태어나 공경대부(公卿大夫)의 지위에 있었다. 금나라가 송나라의 흠종(欽宗)을 납치하는 정란(政亂)이 발생하자, 국주는 이 난을 피해 1128년(고려 인종 6) 고려에 입국하여 귀화하였다.
국주는 고려에 도착하여 인종을 배알하고 군신의 예를 취하였으며, 인종은 그에게 감정관(監正官)을 제수하였다. 이후 금나라가 고려에 군신 관계와 공물을 요구하자, 인종은 국주를 금국봉사(金國奉使)로 임명하여 외교적 교섭을 맡겼다. 국주는 여러 차례 금나라를 왕래하며 군신 관계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선린 우호 관계를 맺고 귀국하였다. 이에 인종은 그 공을 치하하여 국주에게 삼중대광(三重大匡) 추성군(秋城君)에 봉하고 담양을 본관으로 정해주었다.
본관
담양(潭陽)은 전라남도 담양군의 지명이다. 본래 백제의 추자혜군(秋子兮郡)이었으며, 신라 경덕왕 때 추성군(秋成郡)으로 고쳐졌다. 고려 성종 14년(995년)에는 담주도단련사(潭州都團練使)를 두었다가 현종 9년(1018년) 담양군으로 개편되었다. 이후 조선 시대를 거쳐 1914년 창평군이 담양군에 병합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인물
담양 국씨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여러 관료를 배출하였다. 주요 인물로는 고려 공민왕 때 호부상서를 지내고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杜門洞)에 들어간 국유(鞠襦), 조선 문종 때 문과에 급제하여 사간원사간을 지낸 국경례(鞠經禮) 등이 있다. 근현대 인물로는 기상학자 국채표(鞠採表, 제2대 중앙관상대장), 제14대 국회의원 국종남(鞠鍾南), 제15대 국회의원 국창근(鞠瑲根), 제56대 법무부 차관 국민수(鞠敏秀), KBS 아나운서 국혜정(鞠蕙汀) 등이 있다.
인구
2015년 통계 기준 담양 국씨의 인구는 19,089명으로 집계되었다. 2024년 기준으로는 약 23,013명으로 추산된다.
특이사항
담양 국씨의 한자 표기는 鞠(국) 자를 사용하며, 國(나라 국) 자를 사용하는 담양 국씨(潭陽 國氏)와는 다른 성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