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지교(淡水之交)는 '맑은 물과 같은 사귐'이라는 뜻을 지닌 한자성어로, 이해관계나 사사로운 이익을 떠나 순수하고 담백하게 맺어진 교제를 이르는 말이다. 한자 각각의 의미는 淡(맑을 담)·水(물 수)·之(갈 지)·交(사귈 교)로, 직역하면 "맑은 물의 교제"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교양과 인격을 갖춘 군자(君子)의 교제를 일컫는 표현으로 널리 사용된다. 즉, 달콤하고 화려한 관계보다는 물처럼 담백하나 오래 지속되는 우정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출전은 전통적으로 『장자(莊子)』의 산목편(山木篇)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구절은 "군자의 사귐은 담백하기가 물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술과 같다(君子之交淡如水, 小人之交甘若醴)"라는 내용으로 전해지며, 군자의 우정이 물처럼 담담하지만 오래가는 것에 비유된다. 다만 한글 표기상 편명을 '산목편'으로 보는 해석과 '산수편(山水篇)'으로 보는 해석이 출처에 따라 구분되어 나타나며, 정확한 편명 표기에 대해서는 해석의 차이가 존재한다.
이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 성어로는 지란지교(芝蘭之交), 금란지교(金蘭之交) 등이 있으며, 단금지교(斷金之交)와 같은 두터운 우정을 이르는 성어와도 관계의 특성을 비교하여 설명되곤 한다.
한편 일부 자료에서는 담수지교가 "깊지 않고 얕은 인간관계"를 의미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주류적 해석이 아니며, 대다수의 사전 및 고전 자료에서는 담백하고 순수한 군자 간의 교제라는 의미로 통일되게 정의된다. 이처럼 상이한 해석이 존재한다는 점은 자료에 따라 확인되나, 다수의 공신력 있는 사자성어 사전에서 제시하는 표준적 의미는 '맑은 물과 같이 담박한 사귐'이다.
이 성어는 실제로 존재하고 널리 알려진 사자성어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한자성어 사전과 교육 자료에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