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천시(端川市)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함경남도 북동부 동해안에 위치한 도시이다. 동쪽은 함경북도 김책시 및 길주군, 서쪽은 허천군·덕성군·이원군, 북쪽은 량강도 갑산군·백암군·운흥군과 접하며, 남쪽은 동해에 면한다. 면적은 약 2,170km²이며, 2008년 인구 조사 기준 총인구는 345,875명이다. 현재 행정구역은 39동 39리로 구성되어 있다.
명칭 유래
고려시대부터 사용해 온 '단주(端州)'라는 지명에서 '주' 자를 '천(川)' 자로 바꾸는 조선 초기의 명명 규례에 따라, 또한 이 지역에 크고 작은 하천이 많이 분포하는 자연지리적 특성을 반영하여 '단천(端川)'이라 명명되었다.
자연 환경
도시 북부는 부전령산맥, 동부는 마천령산맥, 서부는 검덕산맥이 지나며, 두류산(2,709m), 검덕산(2,151m) 등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주요 하천으로 북대천과 남대천이 중심부를 흘러 동해로 유입되며, 하천 유역에는 충적평야가 발달되어 있다. 해안선 길이는 약 42.5km로 비교적 단조롭다. 연평균 기온은 8.6℃, 1월 평균 기온은 -4.8℃, 8월 평균 기온은 22℃이며, 연평균 강우량은 676.6mm이다.
역사
고구려와 발해의 지배를 받았으며, 발해 패망 이후에는 여진족의 땅이었다. 고려 예종 2년(1107년) 윤관이 여진족을 몰아내고 동북 9성의 일부로 복주성(福州城)을 쌓았으나 2년 만에 반환되었다. 이후 몽골 제국의 지배 아래 쌍성총관부 관할이었으며, 당시에는 독로올(禿魯兀)이라는 지명으로 불렸다. 고려 공민왕이 반원정책을 시행하면서 쌍성 수복과 함께 고려 영토에 편입되었다.
조선 태종 13년(1413년)에 단천이라는 이름으로 개칭되었다. 1982년 8월 시로 승격되었으며, 1974년에는 인근의 광천군을 흡수·통합하였다.
산업
북부 지역에는 매장량 약 37억 톤에 달하는 마그네사이트와 연·아연·인회석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어 세계적인 비철금속 광물 산지로 알려져 있다. 검덕광산(검덕광업연합기업소)은 북한 최대의 연합기업식 광산으로, 연·아연 정광을 생산한다. 용양광산과 대흥청년영웅광산 등에서 마그네사이트가 채굴되며, 해안가에 위치한 단천마그네사이트공장에서 가공 처리되어 수출된다. 그 외에 단천제련소, 단천공작기계공장, 단천탐사기계공장 등 대규모 공장이 입지해 있다.
농업으로는 쌀, 옥수수, 콩, 감자 등을 재배하며, 담배 재배도 이루어진다. 동해안에 접해 있어 명태, 청어, 고등어 등의 수산업도 활발하다.
교통
평양과 나진을 연결하는 평라선(平羅線) 철도가 통과하며, 백금산 방면으로 가는 산업철도인 금골선이 분기한다. 단천항과 용대항을 통한 해상 운송도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시설 및 유적
남부 해안에는 단천휴양소가 위치해 있으며, 유적으로는 단천읍성, 창덕성지, 가응주산성, 동덕사 등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