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단전호흡

정의

단전호흡(丹田呼吸)은 단전(丹田)에 의식을 집중하여 호흡하며 정신을 가다듬는 수련법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단전으로 숨을 쉬는 정신 수련법의 하나"로 정의하고 있으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는 "단전에 의식을 두고 호흡하며 정신을 가다듬는 종교수련법"으로 설명하고 있다.

어원 및 개념

단전호흡은 한자어 丹田(단전)과 呼吸(호흡)의 합성어이다. 丹(붉을 단)과 田(밭 전)이 결합한 단전은 인체 내에서 기(氣)가 모이고 생성되는 부위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하단전(下丹田)은 배꼽 아래 약 2~3寸(치) 부위로 알려져 있으며, 이 외에도 상단전(上丹田, 양미간 사이)과 중단전(中丹田, 명치 부위)이 있다. 단전호흡은 이 중 주로 하단전에 의식을 두고 행해진다.

역사적 배경

단전호흡의 기원은 고대 동양의 도교(道敎) 수련법에서 찾을 수 있다. 도교에서는 장생불로(長生不老)와 익수연명(益壽延命)을 목적으로 도인(導引) 및 식이요법과 함께 다양한 호흡 수련법을 발전시켜 왔다. 그 기본이 되는 것은 태식법(胎息法)으로, 태아가 모태 내에서 탯줄을 통해 원기(元氣)를 받아들이듯 호흡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도교의 장생수련법이 널리 행해지지는 않았으나, 유자(儒者)를 중심으로 한 지식층 사이에서 도인법과 단전호흡법이 건강관리법의 하나로 보급되었다. 관련 문헌으로는 『매월당집(梅月堂集)』, 『단서구결(丹書口訣)』, 『용호결(龍虎訣)』(일명 북창비결) 등이 있다.

수련 방법

단전호흡의 기본 요소는 조신(調身, 몸가짐), 조식(調息, 숨가짐), 조심(調心, 마음가짐)의 세 가지로 구성된다. 일반적인 수련 방식은 다음과 같다.

  • 편안한 자세(가부좌, 반가부좌 또는 의자에 앉은 자세)로 척추를 곧게 편다.
  • 코로 숨을 가늘고 길게 들이마시며 아랫배(단전)가 팽창하는 것을 의식한다.
  • 숨을 조용히 내뱉으며 단전이 수축하는 것을 느낀다.
  • 호흡은 가능한 길고, 가늘고, 고르게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생리적·심리적 효과에 관한 연구

단전호흡의 효과에 대해서는 여러 학술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2000년 발표된 연구(현경선 외)에 따르면, 3개월 이상 단전호흡을 수련한 집단은 비수련 집단에 비해 신체증상 호소가 적고 불안과 우울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혈액투석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정미현)에서는 12주간의 단전호흡 프로그램이 환자의 우울과 불안 감소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였으나, 피로 감소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단전호흡 수련이 심박수 안정, 혈압 조절, 부교감신경 활성화 등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관련 분야

단전호흡은 기공(氣功), 합기도, 태극권 등 동양의 무예 및 수련 체계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활용되어 왔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명상 및 심신 수련의 한 방법으로 널리 실천되고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