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다' (어미)
'-단다'는 한국어의 서술형 종결어미로, '해라할 자리'(해라체)에 쓰인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형용사 어간이나 시제를 나타내는 선어말어미 따위에 붙어 사용된다.
의미 기능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다 한다'의 준말로서 말하는 사람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객관화하여 일러 주는 기능을 한다. 예를 들어 "그곳은 경치가 좋단다", "그가 내일 온단다", "무엇이나 잘 먹는단다" 등으로 쓰인다. 둘째, 부드럽게 타이르거나 알리거나 뽐내듯 하며 말함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얘야, 그러면 못쓴단다", "참으로 뜻밖이었단다" 등에서 친근함이나 자랑하는 뜻이 비치기도 한다.
어원적으로 '-단다'는 '-다 한다'가 음운론적 축약을 통해 형성된 형태로, 16세기경 인용동사가 문법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고 한다'에서 '-고'와 '하-'가 순차적으로 생략되었다는 설과 '-다 한다'에서 '하-'가 탈락하였다는 설이 있으나, 공시적·통시적 자료에 근거하여 '-다 한다'에서 축약되었다는 설명이 학계에서 제시되고 있다. '-단다'의 '-는단다', '-ㄴ단다' 등도 이와 동일한 어미의 변형이다.
'단다' (동사 '달다'의 활용형)
'단다'는 동사 '달다'에 어미 '-ㄴ다' 또는 '-는다'가 결합할 때 'ㄹ'이 탈락하여 형성된 활용형이다.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 따르면, 어간 끝 받침이 'ㄹ'인 용언은 모두 '-ㄴ'이 결합할 때 'ㄹ'이 탈락한다. 동사 '달다'는 여러 의미를 가지는데, '무엇을 걸어 매다/붙이다'(예: "이름표를 단다", "훈장을 단다"), '무엇이 뜨거워지다'(예: "프라이팬이 단다"), '저울로 무게를 재다'(예: "무게를 단다"), '주도록 요구하다'('달라', '다오' 꼴) 등이 있다. 현재 시제 서술에서는 '단다'가, 과거 시제 관형사형으로는 '단'(예: "단 몸")이 쓰인다.
'단다' (형용사 '달다'의 활용형)
형용사 '달다'(단맛을 나타내는 말, 또는 이치에 맞아 기꺼운 상태)도 '-ㄴ' 결합 시 'ㄹ' 탈락이 적용되어 '단' 형태가 되며, 서술형으로 '-단다'가 쓰일 수 있다. 다만 형용사 '달다'의 경우 현재 시제 서술에서는 주로 '달다' 형태 그대로 쓰이는 경우가 많고, '-단다'는 위에서 설명한 종결어미로서의 쓰임이 더 일반적이다.
기타
위 세 가지 용법 외에 '단다'가 고유명사의 일부로 쓰이는 사례가 존재하나(iChaCha 예문 중 "안토니 단다 군"), 이는 특정 개인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한국어 어휘와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