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단군의 땅

'단군의 땅'은 1993년에 제작되어 1994년부터 PC통신망을 통해 서비스된 대한민국의 MUD(Multi-User Dungeon) 게임이다. 개발은 마리텔레콤(대표 장인경)이 주도하였으며, 카이스트(KAIST) 출신의 김지호 등이 핵심 개발자로 참여하였다. 장르는 텍스트 기반의 온라인 다중 사용자 게임이다.

이 게임은 1994년 나우누리(당시 나우컴)를 통해 처음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이후 하이텔, 천리안 등 주요 PC통신망으로 서비스를 확장하였다. 다만 한국 최초의 상용 MUD 게임은 아니었는데, 약 1~2주 먼저 천리안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쥬라기 공원'이 그 타이틀을 가져갔다. 그러나 '단군의 땅'은 세계 최초의 온라인 MUD 게임이라는 의의가 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게임의 배경은 한국 고대사의 신시(神市) 시대와 아사달(阿斯達) 시대를 바탕으로 하였다. 플레이어는 무사, 검사, 무당, 의원, 도인, 자객, 도적 등 다양한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하여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레벨 개념은 '평가'라고 불렸으며, 경험치를 모아 능력치를 수련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12지(십이지) 시스템을 도입하여 캐릭터 생성 시 띠를 선택하도록 하였고, 이에 따라 능력치 최대치가 달라지는 특징이 있었다.

1990년대 중반 당시 동시 접속자 수가 100~2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1996년에는 미국의 PC통신 서비스업체인 컴퓨서브와 아메리카온라인에 수출되어 국산 온라인 게임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도 하였다. 1997년에는 후속작 개념의 '단군의 땅 - 아사달시대'가 발표되었다.

PC통신 시대가 저물고 그래픽 기반의 MMORPG(대표적으로 '바람의 나라', '리니지')가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자가 감소하였고, 서비스사인 마리텔레콤이 경영 악화로 문을 닫으면서 정식 서비스는 종료되었다. 현재는 개인이 운영하는 테스트 서버 형태로 텔넷 접속을 통해 일부 플레이가 가능한 상태이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