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지파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 하나로, [[야곱]]의 넷째 아들이자 [[라헬]]의 여종 [[빌하]]의 첫째 아들인 [[단 (야곱의 아들)|단]]의 후손들로 이루어진 지파이다. 그들의 역사는 이스라엘의 정착 및 국가 형성 과정에서 독특하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기원과 초기 역사
단 지파는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들어온 후, [[여호수아]]에 의해 분배받은 영토를 소유하게 되었다. 그들의 초기 영토는 지중해 연안 지역으로, 대략 오늘날의 [텔아비브|욥바] 서쪽 지역과 [[에크론]] 사이의 해안 평야 지대였다. 그러나 이 지역은 [[블레셋 사람]]들을 비롯한 원주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여 완전히 점령하기 어려웠다. 성경(사사기 1장)은 단 지파가 아모리인들에게 쫓겨 산지로 올라갔다고 기록하고 있어, 초기 영토 정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음을 시사한다.
영토와 이동
초기 영토에서 안정적인 거주지를 확보하지 못하자, 단 지파는 다른 지파들과 달리 대규모의 이주를 감행했다. 사사기 18장에 따르면, 단 지파의 600여 가구가 정탐꾼들을 보내 북쪽 끝 지역인 [[라이스]]라는 성읍을 발견하고, 그곳을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이들은 라이스를 재건하고 [[단 (도시)|단]]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이로 인해 단 지파는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를 대표하는 지파가 되었으며,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라는 표현은 이스라엘 전역을 의미하는 관용구로 사용되었다.
특징과 인물
단 지파는 [[사사 시대]]에 활약했던 [[삼손]]의 고향 지파로 유명하다. 삼손은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나실인]]으로 바쳐졌으며, 비범한 힘과 재주로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쳤다. 단 지파는 또한 상업 및 해상 활동에 능숙했던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사사기 5:17)
하지만 단 지파는 북쪽으로 이주한 후, [[우상 숭배]]에 빠져 자신들만의 제단을 만들고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삼는 등 이스라엘의 신앙 공동체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사기 18장). 이는 다른 지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성경적 의미와 후대
단 지파는 [[요한계시록]] 7장에서 12지파의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 유일한 지파로 언급되어, 후대 신학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우상 숭배와 타락을 이유로 들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단 지파는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용맹함과 동시에 정착의 어려움, 그리고 신앙적인 방황을 모두 보여준 지파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