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시티》(Dark City)는 1998년에 개봉한 SF 영화로, 알렉스 프로야스(Alex Proyas)가 감독과 공동 각본을 맡았다. 루퍼스 슈얼, 키퍼 서덜랜드, 제니퍼 코넬리, 윌리엄 허트 등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하였다.
영화의 줄거리는 기억을 잃은 채 호텔 욕조에서 깨어난 주인공 존 머독이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추적당하며 시작된다. 주인공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가 외계 존재인 '이방인(The Strangers)'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으며, 이들이 인간의 기억을 조작하고 도시의 물리적 구조를 변형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 영화는 시각적으로 필름 누아르(Film Noir)의 미학과 독일 표현주의 양식을 결합한 어둡고 기괴한 도시 경관을 보여준다. 인간의 정체성이 기억에 의해 결정되는지, 아니면 그 이상의 영혼이나 본질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것이 특징이다.
개봉 당시에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나, 독창적인 세계관과 철학적인 주제 의식으로 인해 평단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듬해 개봉한 영화 《매트릭스》(1999)와 세계관 및 주제 면에서 유사성이 언급되며 SF 장르의 주요 작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