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코사우루스(학명: Dakosaurus)는 중생대 쥐라기 후기(약 1억 5,700만 년 전)부터 백악기 전기(약 1억 3,700만 년 전)까지 서식한 멸종된 악어형류(Crocodylomorpha)로, 메트리오린쿠스과(Metriorhynchidae)에 속한다. 속명의 어원은 그리스어 dakos(물어뜯는 자)와 sauros(도마뱀)의 합성어로, "깨무는 도마뱀"이라는 뜻을 지닌다.
분류 및 발견 역사
다코사우루스는 1846년 테오도어 플리닝거(Theodor Plieninger)가 독일 남부에서 발견된 고립된 이빨 화석을 게오사우루스(Geosaurus)의 한 종으로 명명한 Geosaurus maximus에서 비롯되었다. 이후 1856년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폰 퀜슈테트(Friedrich August von Quenstedt)가 이 종을 독자적인 속으로 재분류하며 다코사우루스라는 학명을 확립하였다. 초기에는 이빨의 형태로 인해 수각류 공룡 메갈로사우루스(Megalosaurus)의 것으로 오인되기도 하였다.
몸집 및 형태
다코사우루스의 몸길이는 약 4~5m로 추정된다. 메트리오린쿠스과에 속하는 해양 악어로서 몸은 유선형으로 발달하여 수중에서의 유영 효율이 높았으며, 꼬리는 지느러미 모양으로 변화하였다. 다리는 노처럼 변형된 지느러미 형태를 띠었다. 특히 다코사우루스는 측면에서 납작하게 압축되고 톱니 모양의 이빨을 가진 유일한 해양 악어류로 알려져 있으며, 이 이빨은 현생 범고래의 이빨과 유사한 구조를 지닌다.
서식지 및 생태
화석은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폴란드, 러시아,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의 쥐라기 후기 및 백악기 전기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주로 대서양 일대의 바다에서 서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코사우루스는 당대 해양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였으며, 물고기, 오징어, 갑각류 등을 먹이로 삼았을 것으로 보인다. 두개골의 확대된 측두창(側頭窓)은 강력한 턱 근육을 지지하여 강한 물기 힘을 제공하였고, 이빨의 마모 패턴은 먹이를 조각내어 섭취하는 방식을 시사한다.
생식 방식
해양 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점으로 미루어 대부분의 생활을 바다에서 보냈을 것으로 추정되나, 알이나 둥지 화석이 발견되지 않아 돌고래나 어룡처럼 바다에서 새끼를 낳았는지, 거북처럼 해변으로 올라와 알을 낳았는지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아종
모식종은 Dakosaurus maximus이며, 1996년 아르헨티나에서 보고된 Dakosaurus andiniensis가 추가로 알려져 있다. D. andiniensis는 짧고 높은 주둥이를 가져 "고질라"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