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성 (일본어: 高松城 (たかまつじょう))은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쓰시에 위치한 성곽으로, 흔히 다마모성 (玉藻城 (たまもじょう))으로도 불린다. 특히 성 해자에 바닷물을 직접 끌어들인 일본의 대표적인 수성(水城, 미즈시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에도 시대에는 다카마쓰번 마쓰다이라 가문의 거성이었으며, 현재는 성터가 다마모 공원으로 정비되어 일본의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개요
다카마쓰성은 일본 세토 내해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바닷물을 해자로 사용한 독특한 구조를 가진 성이다. 이러한 수성은 일본 내에서도 그 수가 매우 적으며, 다카마쓰성은 그중에서도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사례로 꼽힌다. 성터에는 과거의 위용을 짐작할 수 있는 일부 망루와 성문 등이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역사
다카마쓰성은 1588년 센고쿠 시대의 무장 이코마 치카마사(生駒親正)에 의해 축성되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이 지역의 거점으로서 다카마쓰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수성 형태의 성을 건설했다. 이후 이코마 가문이 4대에 걸쳐 성주를 맡았으나, 1640년 오가타 소동(お家騒動)으로 영지가 몰수되었다.
1642년부터는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의 손자인 마쓰다이라 요리시게(松平頼重)가 성주로 부임하여 마쓰다이라 가문이 막부 말기까지 다카마쓰번을 통치했다. 마쓰다이라 가문은 성을 더욱 정비하고 확장하여 다카마쓰번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켰다.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이후 1873년 폐성령(廃城令)에 따라 많은 건물이 해체되거나 소실되었으며, 특히 다카마쓰성의 상징이었던 천수각은 1884년 노후로 인해 해체되었다. 이후 성터는 공원으로 정비되어 일반에 공개되었다.
건축 및 특징
다카마쓰성의 가장 큰 특징은 바닷물이 직접 들어오는 해자이다. 이 해자는 성의 방어 기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어업이나 해상 운송에도 활용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자 내부에는 도미 등의 해산물이 서식하며, 현재도 낚시 체험 등을 통해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 성터에는 다음의 주요 건축물과 유적이 남아있다.
- 우시토라 야구라 (艮櫓): 성의 동북쪽에 위치한 망루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성이 축조될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 츠키미 야구라 (月見櫓): 달을 구경하던 망루라는 이름처럼 경치가 좋은 곳에 위치하며, 역시 중요문화재이다.
- 미즈테 고몬 (水手御門): 바닷길과 직접 연결되던 수문으로, 배를 통해 성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문이다.
- 오테몬 (大手門) 및 와타리 야구라 (渡櫓): 성의 정문 역할을 하던 문과 그 위에 지어진 망루로, 당시의 웅장함을 엿볼 수 있다.
- 천수각 터: 과거 천수각이 위치했던 자리로, 현재 재건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다카마쓰성터는 현재 다마모 공원으로 일반에 공개되어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관광 명소로 활용되고 있다. 공원 내에는 일본 전통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으며, 남아있는 성곽 건축물과 유적들을 통해 역사 학습의 장으로도 기능한다. 1955년에는 일본의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보존 및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