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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기 진자부로

다카기 진자부로(일본어: 高木 仁三郎, たかぎ じんざぶろう, Takagi Jinzaburo, 1938년 7월 18일 ~ 2000년 10월 8일)는 일본의 물리학자이자 핵화학자로, 원자력 문제에 대한 비판적 연구와 시민과학 운동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생애

다카기 진자부로는 1938년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시에서 태어났다. 군마현립 마에바시고등학교를 거쳐 도쿄대학 이학부 화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도쿄대학 원자핵연구소에서 근무했으며, 1969년에는 도쿄도립대학 이학부 조교수로 부임하였다.

1973년, 그는 "국가권력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에서 벗어나 민중의 편에서 '자립적인 과학'을 추구하기 위해"라는 입장으로 교수직을 사직하였다. 이후 1975년 원자력 자료 정보실(원자력자료정보실) 설립에 참여하여 1986년부터 1998년까지 대표를 역임하였다.

주요 활동과 업적

다카기 진자부로는 정부와 원자력 산업계로부터 독립된 시민 차원의 연구 기관인 원자력자료정보실을 통해 원자력발전의 지속가능성 문제와 플루토늄의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하였다. 특히 지진 발생 시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성을 예견하고 대책의 필요성을 선구적으로 호소하여, 1980년대 일본 탈원전 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또한 나리타 국제공항 건설 반대운동에도 참여한 바 있으며, 에스페란토에 관심을 가졌고 미야자와 겐지(宮沢賢治)의 문학을 애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7년에는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또 하나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라이트 라이블리후드 상(Right Livelihood Award)을 수상하였다.

저서

그의 주요 저서로는 『원소 이야기』, 『원자력 신화로부터의 해방』, 『시민과학자로 살다』 등이 있으며, 한국어로도 여러 권이 번역 출간되었다. 사후에는 『다카기 진자부로 저작집』(전 12권)이 일본의 출판사인 나나츠모리쇼칸(七つ森書館)에서 간행되었다.

사망

1998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병상에서도 자전적 기록을 집필하는 등 원자력 시대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2000년 10월 8일, 62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그의 유지(遺志)는 다카기 진자부로 시민과학기금(高木基金)으로 이어져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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