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에이(일본어: 大映, ダイエー)는 일본의 기업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동음이의어적으로 두 개의 서로 다른 기업이 존재한다.
1. 다이에이 주식회사 (大映株式会社) - 영화 제작사
다이에이(大映)는 일본의 영화 제작사이다. 1942년 태평양 전쟁 시기의 영화 산업 통폐합 정책에 따라 설립되었으며, 창립 당시 명칭은 대일본영화제작 주식회사였다. 신코키네마, 다이토 영화, 일본활동사진(제작부문)이 합병되어 설립되었다. 대표이사는 나가타 마사이치가 맡았다.
전후 일본 영화 시대의 주요 제작사 가운데 하나로, 구로사와 아키라의 《라쇼몽》(1950), 미조구치 겐지의 《우게쓰 이야기》(1953) 등 예술적 명작을 다수 제작하였다. 또한 《가메라》 시리즈, 《자토이치》 시리즈 등 대중 영화도 제작하여 일본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러나 경영난으로 인해 1971년 해체되었고, 이후 가도카와 영화(현 KADOKAWA)에 합병되었다.
대표 작품으로는 《라쇼몽》, 《우게쓰 이야기》, 《지옥문》, 《가메라》 시리즈, 《자토이치》 시리즈, 《다이마진》, 《큐어》, 《회로》 등이 있다.
2. 주식회사 다이에이 (株式会社ダイエー) - 유통·소매 기업
다이에이(ダイエー)는 일본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기업이다. 1957년 오사카에서 나카우치 이사오가 창업하였으며, 센바야시역 인근에 첫 점포를 열었다. 1972년에는 일본 소매업계 매출 1위에 올랐고, 1980년에는 일본 소매 기업 최초로 연매출 1조 엔을 돌파하였다. 전성기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유통 재벌 중 하나로, 버거 체인, 편의점, 외식 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 초 일본 버블 경제 붕괴와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의 여파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었다. 2005년에는 산업재생기구(IRCJ)의 지원 아래 구조조정을 단행하였고, 야구팀 후쿠오카 다이에이 호크스를 소프트뱅크에 매각하였다. 2007년부터 이온(AEON)과 마루베니가 재건에 참여하였으나 재정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2014년 이온에 완전 인수되어 이온 그룹의 자회사가 되었다.
2026년 3월 1일부로 같은 이온 그룹 계열의 슈퍼마켓인 고료(光洋)를 흡수 합병하였으며, 향후 다이에이 브랜드는 점진적으로 '푸드 스타일(Food Style)'로 전환되어 2030년까지 완전히 대체될 예정이다. 현재는 간사이 지역(창업 지역)을 중심으로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참고: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다이에이 (기업)'은 주로 영화 제작사(大映)를 가리키며, 유통 기업(ダイエー)은 별도 문서로 분류되어 있다. 일본어 표기상 한자가 다르므로(大映 vs ダイエー) 구분하여 사용된다.